윤대통령 국정평가 '잘한다' 32% '못해' 57%, 핵폐수 양평고속도 영향

김시몬 | 기사입력 2023/07/15 [10:58]

윤대통령 국정평가 '잘한다' 32% '못해' 57%, 핵폐수 양평고속도 영향

김시몬 | 입력 : 2023/07/15 [10:58]

한국갤럽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특히 부산·울산·경남과 광주·전라 등 남부권에서 한 주 만에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2%가 긍정 평가했고 57%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 주에 비해 6%포인트(P) 하락해 주간 낙폭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한 주 만에 6%P 이상 하락한 것은 1년 전인 2022년 6월 5주 43%에서 7월 1주 37%로 하락한 데 이어 두 번째다. 1년 전에는 인사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 8월 1주에는 지지율이 24%까지 하락한 바 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PK와 호남 등 남부권에서 크게 하락했다. PK에서는 전 주 47%였던 지지율이 이번 조사에서 36%로 11%P나 하락했다. 호남에서도 전 주 18%에서 이번 주 6%로 12%P가 내려갔다. 수도권이나 대구·경북(TK) 등 다른 지역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2~3%P 수준이었다.

한국갤럽은 "무당층과 광주·전라, 부산·울산·경남 지역 등에서 상대적으로 직무긍정률 변화가 컸다"며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3%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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