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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2018.07.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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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는 음양, 사람道 인의가 세운다"
[김계유의 주역속으로9-2] 자연운행법칙, 24절기와 주역 64괘
 
김계유
▲ 김계유  
<지난 호에 이어>
감(坎-달, 혹은 물을 뜻하는 주역의 괘명)과 이(離-해 혹은 불을 뜻하는 주역의 괘명)의 활동은 잠기고 감춰져 그 형체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이를 인해 강유의 변화 기(奇-홀수)와 우(偶-짝수)가 드러나는 근본이 된다.

이렇듯 감과 이의 활동이 60괘로 나타나 만물의 소멸하고 성장하며 만사의 길흉을 포괄하여 진퇴와 존망의 기틀을 정하고 역의 법칙에 있어서 모든 기강이 되는 것이다.

다만 모든 것이 유(有)에서 만들어지듯 60괘의 길흉은 현실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만 감(坎)과 이(離)는 숨어서 그 형체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이를 두고 참동계에서는 ‘감(坎)은 십간의 무(戊)에 배당되고 이(離)는 십간의 기(己)에 배당된다. 해는 달의 음에 감응하여 가운데에 음의 혼백을 포함하고, 달은 해의 양을 받아 중양의 정(精)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감괘(坎卦)를 달의 형상이라 하고 이괘(離卦)를 해의 형상이라고 한다’고 이야기한다.

감이 60괘, 역의 모든 기강...

이는 하늘과 땅의 공간 안에서 하늘과 땅의 공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근본 매체가 해와 달이고 그 해와 달이 주역 60괘의 효로서 변하는 변화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즉 천지 자연의 현상은 본체와 작용으로 매사를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는데 60괘의 전체 효의 숫자 360의 수는 일년 원의 도수 360과 같고 그 마디는 건․곤․감․리의 4괘에 속한 24효이다.

이것은 곧 일년의 24절기에 해당한다. 24절기란 시간의 흐름에 따른 기상의 변화 마디라고 할 수 있으니 일년 360일의 도수에는 15일을 주기로 일정한 변화 작용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건․곤․감․리의 전체 작용과 맞물려 1년 360일에 해당하는 주역의 60괘가 360효가 전개되고 있음을 말하는 내용이 곧 주역의 64괘 384효의 의미다.

인간의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의 암호문은 모두 64개로 이루어져 있다. DNA는 당과 인산 그리고 염기가 결합한 단순구조인바 아데닌(A) ․ 구아닌(G) ․ 티민(T) ․ 시토신(C)이라는 이름의 네 가지 염기의 배열에 의존하고 있다. 즉 이 네 종류의 염기가 모여서 만들어내는 유전의 암호문이 모두 64개라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주역 64개의 괘상은 결코 우연한 구조의 자연의 법칙일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눈뜨게 해주는 분명한 증거다. 

DNA암호 64개와 64괘상

이를 두고 참동계는 건(乾)․곤(坤)․감(坎)․리(離)의 네 괘를 제외한 60괘를 1개월의 30일에 배당하면 하루에 두 괘가 된다고 설명한다. 한 괘는 여섯 효이므로 두 괘는 12효, 12시에 해당하고, 한 효는 한시가 된다고 본다. 따라서 30일로 60괘의 360효가 운행되는 것이다.

“건곤은 역의 문호로 모든 괘의 부모다. 감리는 광곽(匡郭)으로 수레통을 움직이게 하고 굴대를 바로잡는다. 빈과 모의 네 괘는 그것으로써 풀무와 풀무의 상자가 된다. 음양의 도를 도맡아 다스리는 일은 오히려 마부가 말의 재갈과 고삐를 잡고 표준에 따라 법칙을 지켜 수레바퀴 자리를 따라 안에서 밖을 제어하는 이치와 같다. 수는 율력의 기에 있다.”

“월절(月節)은 30이고 경위(經緯)는 태양의 명령을 따른다. 아우르고 합쳐져 60이 되고 강과 유에 표리가 있다. 초하루의 아침은 둔으로 일에 해당하고, 저녁에 이르러서는 몽으로 일을 받는다. 주야 각각 하나의 괘로 하여 그것을 사용함에는 일정한 차례가 있다. 기제와 미제에 이르러 그믐에 이르러 마치면 다시 또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한다.”

강(剛)과 유(柔)의 개념은 설괘전에 의하면 땅의 운행하는 법도를 설명한다. “이로써 천도를 세우는데 음(陰)과 양(陽)이라 이르고 땅의 도를 세우는 데 유(柔)와 강(剛)이라 일컬으며, 사람의 도를 세우는데 인(仁)과 의(義)라 이른다.”

음과 양의 작용에 의해서 해와 달의 운행이 나타나고 다시 음과 양의 기운이 천지만물에 작용하면서 역의 64괘 384효의 변화가 나타난다.

“역이 하늘마음을 거느린다”

동지(冬至)가 되면 하나의 양(陽)기운이 아래에서 생겨나고 하지가 되면 하나의 陰(음)기운이 또한 아래로부터 생겨난다. 동지에 하나의 양 기운이 아래에서 생겨나는 것을 소식괘에서 보면 지뢰복괘(地雷復卦)라하고 하지에 하나의 음 기운이 아래로부터 생겨나는 것을 천풍구괘(天風姤?)라고 한다.

이를 두고 참동계에서는 ‘역이 하늘의 마음을 거느린다’고 했고, 처음의 양이 세워지는 진(震-지뢰복괘의 아래 소성괘)을 ‘아버지의 근본을 계승하고 어머니의 태속에 자리를 잡아 만물을 발생시키는 조짐의 기초를 세운다’고 하였다.



기사입력: 2008/05/16 [13:20]  최종편집: ⓒ 인터넷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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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개
이름이란 하나의 허명인 것을 사회는 왜 이것을 우리에게 강요할까? 이력이란 하나의 그림자인 것을 사회는 왜 이것을 우리에게 주문할까? 초상이란 하나의 찌꺼기인 것을 우리는 왜 거기에서 알맹이를 찾을까? 가짜가 진짜 같고 진짜가 가짜 같은 세상 진짜도 가짜이고 가짜도 진짜인 세상 진짜와 가짜의 함정을 우리가 알 날은 언제일까? 산모퉁이에서 피어나는 한 조각의 구름이여 물안개 가득한 아침 연못의 풍경이여 가짜에 붙들린 나는 오늘도 진짜를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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