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노컷뉴스의 제휴사 전남일보는 인터넷 상에서 유독 '전라도'와 '호남'을 비하하는 댓글이 범람하는 등 광주ㆍ전남 지역이 '악플러'(악의적 댓글을 다는 사람)의 주된 표적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작성하였고, 기사는 곧바로 엠파스 뉴스에 송고됐다.
네티즌들은 기사를 보고 댓글을 작성하기 시작, 2월 3일까지 총 839개의 댓글이 작성됐다. 네티즌들의 주된 반응은 지역 감정 해소하자고 떠들어 대던 언론이 해묵은 지역감정을 건드리 기 시작했다는 것. 네티즌는 cyberian38'은“국민들은 이렇게 혹세무민하는 언론의 장난에 현혹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라며 언론의 모습을 비판했다. ‘esse21' 역시“이런 기사를 올린 기자님은 반성해야합니다”며“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절대 도움이 안돼요. 이 작은 분단국가에서 편가르지 하지 말자구요” 라며, 네티즌 ’nalbonend‘a 은“기자야 누가 시켰니? 지역감정 조장하라고? 냄새가 너무심하네요~”라고 비웃으며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비판했다. ’hajohy' 역시 “언론 이제 슬슬 지역감정 바람넣는 건가? 아직도 여기에 말리고 말리는 무뇌아들 계시는가? 쯧쯧”이라며 언론의 지역감정 조장과 더불어 언론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동시에 비판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전라도 사람들에 대한 비판을 가하는 네티즌들도 눈에 띄었다. ‘ybs4041'은“택시운전 27년 한 사람입니다. 밤늦게 술 한 잔 하고 술주정하고 시비하는 사람 약 70~80%은 전라도 출신입니다”라고 댓글을, 'pele74'는“전라도 사람들한테는 절대 마음을 열지 않는 게 좋다. 전라도 사람 중 십중팔구는 꼭 배신 때리더라”고 자신의 의견을 작성했다. 하지만 이런 비판 댓글들은 네티즌들의 다른 댓글로 진정되는 추세. ‘diablow2'는“경상도나 전라도나 어쩌면 정치인들 놀음에 희생양이겠지요. 모두 안타까운 마음일겁니다”라고 댓글을, ’gojang03'은 "부모 때부터 지역감정이 섞인 말들을 듣고 자랐는데, 자연히 세뇌된 것이죠. 하도 보고 들으니까 기계처럼, 세뇌당한 대로 입에서 나오는 거죠"라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hakasan121'은 좀 더 강한 어조로 "한심한 인간들아 이 좁은 땅덩이에서 뭐 싸울 것이 있다고... 좀 넓게 봐라"고 지역감정 조장 댓글에 비판을 가하였다. 여러 네티즌들은 이런 지역감정 조장이 기사로 작성된 이유가 정치적인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holloup'는“왜 이 시점에서 전남일보가 기사를 냈을까. 호남표 이탈을 막으려고. 선거철이군”, 'dpavktmman'는“선거 때만 되면 이런 기사 많이 만들죠. 하여튼 질 나쁜 인간들이 많아요”라며 선거철을 노린 의도적 기사라며 비판하였다. 또 다른 네티즌‘hwageuni'는 “지역감정을 조장해서 먹고사는 정당이 있었고, 지금도 지역감정 색깔논쟁을 조장해야 유지되는 정당이 있습니다”, 'chevalier77'은 “정치인들은 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걸까요? 그게 먹히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못된 인간들이죠”라며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lee1667’은“대선이 다가오니 또 시작이구만.. 여기에 놀아나는 우리국민들이 불쌍하다... 정치하는 넘들은 전라도다 경상도다 편갈라 놓고... 지들끼리 모여 히히 낙낙하는데....”라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강하기 비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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