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처남 땅 67만평 보도에 '입 쩍'

"온나라를 부동산투기로 도배" 등 이씨를 비난하는 댓글 2천개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7/11 [14:10]

이씨 처남 땅 67만평 보도에 '입 쩍'

"온나라를 부동산투기로 도배" 등 이씨를 비난하는 댓글 2천개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7/11 [14:10]
경향신문이 지난 2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하 이명박)의 처남 김재정씨가 전국에 걸쳐 47개 지역에 67만평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을 보도하고, 이 기사가 포털 네이버에 송고 되고부터 1주일여만에 총 2010개의 댓글이 작성됐다. 대부분은 부동산투기를 비난하는 내용. 일부는 이씨를 옹호하는 글이었다.

댓글의 대부분은 이명박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을 가하는 내용이었다. 네티즌 ‘zhkdl8812’는 “이명박 죽여주는구나... 온 나라를 부동산 투기로 도배를 하는구나”라고 개탄했다. ‘jhwinwin3’는 “이명박 전격 수사해서 구속시켜라! 저따위 비리투성이인 사람을 대통령에 앉힐 수 없다!”며 분노에 찬 모습을 드러냈다.

▲ 김재정씨 부동산 매입 실태     © 인터넷저널
일부는 김재정씨 뿐만 아니라 이명박의 다른 친인척 역시 땅 매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문을 보이기도 했다. ‘mincho815’는 “위장 재산 더 있을거다. 친인척 사돈의 팔촌까지 다 조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chshkss'는 “가족이 처남밖에 없나요? 처남 한명이 저 정도이면 다른 친인척 가족들은요?”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명바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라는 댓글을 연이어 작성하면서, 이명박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네티즌이 작성한 댓글도 상당수 발견됐다. ‘c767980'이란 네티즌은 “이명박이 시킨 증거 있냐... 처남이 한 일을 가지고 비난 할 궁리만 하다니... 현 대통령 장인은 월북 했으니 대통령이 문제 있는거네...”라고 반박했다.
 
'mxcorea335'는 “이명박 시장님이 공자님이나 예수님 선거하냐”며 “악독한 전쟁광이라도 징기즈칸처럼 나라를 발전 시키면 영웅이 된다”는 댓글을 작성했다.

'lss3456'이라는 네티즌은 “여당후보들 중에 정직한 사람이 있나요?”라며 “손학규?? 정동영?? 김근태?? 또? 100년 정당 만든다고 국민님들에게 큰소리친 인간들이 부끄러운 줄 모르고...”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경향신문은 기사에서 김재정씨가 1982~91년까지 10년 동안 사들인 부동산은 모두 224만㎡(67만여평)에 이른다고 밝혔다. 부동산 매입은 80년대 중·후반에 집중됐고 대부분 간척공사나 신항만 공사 등 대형 개발계획과 맞물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이 밝힌 '이명박 가문의 부동산 투자 비법'. 


또 김씨는 다수의 부동산을 자신의 명의로 소유하고 있음에도 회사 운영 중 수억원대의 빚이나 세금을 내지 못해 자택이 수차례 가압류 당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특히 85년 이명박의 형 이상은씨와 공동명의로 서울 도곡동 땅 6553㎡(1986평)를 산 김씨는 95년 포스코개발에 263억원(김씨 몫은 145억원)에 팔고도 자신의 2억여원의 부채를 갚지 못해 자택을 가압류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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