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언론-덮기 vs. 중도진보-캐기

6개 인터넷신문 이명박·박근혜 후보 검증공방 관련기사 분석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7/07/20 [14:13]

보수언론-덮기 vs. 중도진보-캐기

6개 인터넷신문 이명박·박근혜 후보 검증공방 관련기사 분석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7/07/20 [14:13]
이명박·박근혜 캠프의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검증공방을 놓고 인터넷신문들은 성향에 따라 편향된 보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수성향의 매체는 검증여론에 부정적, 정치공작설엔 반기는 태도를 보였다. 중도·진보 매체의 경우 그 반대의 자세였다. 보도건수에서는 보수매체가 조금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인터넷 종합 뉴스매체 중 랭키닷컴 순위를 따져 보수 성향 1~3위, 중도진보 성향 1~3위 매체의 정치뉴스(검증공방, 정치공작설 이슈 기사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6월 11일부터 한달간 보도된 기사만을 대상으로 했다. 보수미디어는 데일리안, 프리존뉴스, 뉴데일리였다. 중도진보 매체는 오마이뉴스, 데일리서프라이즈, 프레시안이었다.

검증공방 보도 분야에선, 데일리안이 100개, 프리존뉴스가 84개, 뉴데일리가 173개 기사를 실었다. 오마이뉴스는 84개, 데일리서프는 33건, 프레시안은 22건을 보도했다. 정치공작설 이슈기사는 데일리안 103개, 프리존뉴스 25개, 뉴데일리 97개였다. 오마이뉴스 24개, 데일리서프 22개, 프레시안 15개였다.

▲     © 인터넷저널

보도 건수를 보면 보수매체가 압도적으로 앞섰다. 검증공방 보도의 경우 3대 보수매체가 357개로 3대 중도진보매체의 139개보다 2.5배나 많았다. 정치공작설 보도를 보면 3대 보수매체가 225개로 3대 중도진보매체의 61개 보다 3.7배나 많았다. 보도기사 수로만 봐도 매체성향에 따라 보도태도가 다름을 엿볼 수 있다.

검증여론에 대해 보수매체들은 부정적 보도태도를 보였다. 데일리안을 보면 표면적으론 36%가 검증, 33%가 중립, 31%가 반대 태도를 보였다. 박씨 측 주장과 박씨 X파일관련 기사를 빼면 6%만이 긍정적 기사. 프리존뉴스의 경우 45%가 검증, 38%가 중립, 17%가 부정적 태도. 하지만 박씨 측 주장과 X파일 기사를 빼면 20%만 긍정적. 뉴데일리는 51% 검증, 26% 중립, 23% 부정적 보도. 박측 주장과 X파일 기사를 빼면 27% 수준이다.

이에 비해 중도진보매체를 보면 검증해야 한다는 데 강한 무게감을 싣고 있다. 오마이뉴스의 경우 65%(55건)가 검증, 35%(47건)가 중립입장이다. 데일리서프의 경우 58%(19)가 검증, 42%(14)가 중립. 프레시안의 경우 독특하게 중립보도가 82%(18건). 18%(4건)만 검증보도.

정치공작설에 대해 보수매체들은 강한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의 경우 78%가 긍정, 15% 반대, 8% 중립보도였다. 프리존뉴스의 경우 76%가 긍정, 중립과 반대가 각각 12%였다. 뉴데일리의 경우 75%가 긍정, 24%가 반대, 1%가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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