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신] 홈에버상암점 경찰난입 '육탄저지중'

속보 농성장 출입구 봉쇄 뒤 전경 밀고 들어오자 사수대 대치

김오달 | 기사입력 2007/07/08 [15:23]

[9신] 홈에버상암점 경찰난입 '육탄저지중'

속보 농성장 출입구 봉쇄 뒤 전경 밀고 들어오자 사수대 대치

김오달 | 입력 : 2007/07/08 [15:23]
[9신대체/15:00] 홈에버상암점 농성장 출입구에서 경찰충돌
 
오후 2시 40분경. 홈에버 상암점 농성현장 출입구에서 무장한 전경들이 치고 들어오자 사수대들이 육탄저지하고 있다. 경력이 파업 농성현장 출입구를 전면 봉쇄하고 현장을 통제하려는 것 같다. 농성현장에서 승리결의대회를 벌이던 도중 충돌이 빚어졌다. 경력 진입을 막는 중이다. 농성장에 있던 연대투쟁대오가 출입구쪽으로 뛰어 나갔다.
 
▲     © 김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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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버 상암점 매장 출입구에서 볼 때 왼쪽 도로 10여미터 앞까지 경찰이 침입했고, 오른쪽은 아직까지도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는 사이 경찰이 매장 정문에서 볼 때 정면쪽을 기습해 들어왔다.
 
오후 2시55분 현재 경찰병력이 현장 출입구 전방 20여미터 앞까지 진입해 3면을 완전히 둘러싼 상태다. 경찰은 방패를 앞세워 연대대오들을 통제하고 있으며, 각 단위 연대투쟁 대오는 경찰이 더이상 들어오지 못하도록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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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매장 안에서 집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8신/14:20]이랜드 전국 주요매장 대부분 점거·봉쇄
홈에버상암점 파업농성현장 '승리투쟁 결의대회' 돌입

 
민주노총 조합원 등이 이랜드그룹 전국 주요매장을 대부분 점거했다. 오후 2시를 넘기면서 홈에버상암점 농성장에서는 '완전한 승리'를 결의하는 '승리투쟁 연석 결의대회'가 시작됐다.
 
이곳에서 9일째 점거농성을 벌이는 이랜드 조합원들, 연대투쟁에 결합한 노동자들과 시민사회단체 성원들 모두 기세 등등한 표정이다. 경력과 대치한 가운데 농성장 안은 모처럼 '강고한 연대의 힘을 통한 확신에 찬 승리'라는 '억센 믿음'같은 것들이 춤을 춘다. 이랜드그룹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이 파업 농성투쟁 현장을 '죽더라도' 지키겠다'는 각오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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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현장에서 속개된 결의대회에서 김경욱 이랜드일반노조 위원장은 "홈에버월드컵점에서 무기한 점거농성에 돌입했고, 뉴코아 강남점 등 주요매장 연속타격 투쟁을 벌이고 조만간 개장을 준비하는 광주매점 개장은 더 늦춰질 것이며 매출상위 매장등을 대상으로 집중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사측에게 강하게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끝까지 이겨나갈 것이며 반드시 이겨내 차별과 감시, 고용불안 없는 일터로 돌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드컵몰 현장사수에 동반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지금 이 투쟁에서 확실하기 이기지 않으면 안 된다"며 "노동자들 연대 단결투쟁 첫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번 싸움에서 절대 물러설 수 없고 끝까지 투쟁해 '질긴 놈이 반드시 승리한다'는 정신을 보여줘야 앞으로가 편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 투쟁은 이제 시작이고 전국투쟁이 됐으며 이 투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민주노동당 10만 당원도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함께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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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식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부지구협 의장도 "지구협 조합원들 역시 이번 투쟁에 끝까지 결합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며 계속 연대단체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제공 : 민주노총 '노동과 세계' / 사진: 인터넷저널 김오달 기자)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김오달) 549-022249-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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