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신] 전국 이랜드매장 봉쇄 '확산'

[속보] 민주노동 이랜드매장 타격투쟁, 9일 중 전경 기습침탈 우려

김오달 | 기사입력 2007/07/08 [12:42]

[7신] 전국 이랜드매장 봉쇄 '확산'

[속보] 민주노동 이랜드매장 타격투쟁, 9일 중 전경 기습침탈 우려

김오달 | 입력 : 2007/07/08 [12:42]
[7신/12:24]  이랜드그룹의 집단 강제해고와 '0'개월 초단기 부당계약 등 부당노동에 시달리던 비정규직·정규직 노동자들, 그리고 민주노총 산하 조직 성원들이 전국 이랜드 주요매장 타격투쟁을 벌이는 중이다.
 
▲     © 김오달

뉴코아-이랜드 총파업 16일째, 서울 마포 홈에버상암점 점거투쟁 9일째인 7월8일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실천투쟁에 나섰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달 5일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사측 성실교섭고 박 회장 직접면담을 요청'했지만 사측은 이를 이유없이 대화요청을 거부했다. 특히 민주노총의 강한 경고와 노동부 중재 등으로 어렵게 연 교섭자리에서도 이랜드 사측은 교섭현안들에 대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결국 8일 '파국'을 맞게 한다.
 
서울 마포에 소재한 홈에버상암점(월드컵몰, 서울지하철 6호선 1번 출구)이 비정규투쟁 성지로 부각됐다. 이곳은 오늘로 9일째 이랜드 노동자들이 점거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야말로 '노동해방구'로 변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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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은 8일 새벽, 전국 이랜드매장 타격투쟁 돌입 570분전 느닷없이 오는 10일 교섭개최 제안공문을 보내온다. 하지만 공문에서 현안문제들에 대한 진전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고, 사측에게 확인한 결과 "앞서 사측이 요구한 월드컵몰 파업농성투쟁 해제, 8일 민주노총의 이랜드 전국매장 타격투쟁 취소'를 해야 10일 홈에버 대표이사가 참석하는 교섭이 유효하다"는 이해못할 입장을 내놨다.
 
반면, 이랜드일반노조는 사측이 교활하게 침탈명분을 쌓으려 하는 게 뻔하지만 상황이야 어떻든 모든 교섭에 "성실히 응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 중이다.
 
낮 12시20분 현재, 홈에버상암점 파업농성 현장에서는 농성대오와 연대단체 성원 수백명이 운집한 가운데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 바깥 출입구 쪽 투쟁대오는 김밥과 물을 나눠먹으며 용역과 경찰 기습침탈을 막기 위해 현장을 사수하고 있다. 경력은 중무장한 채 상암점 주변에 배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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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8일 투쟁이후 10일 노사교섭은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8일 투쟁이 끝나면 오는 9일중 파업 농성현장에 대한 기습침탈이 우려된다"고 말한다.
 
[6신대체/11:35]전국 이랜드 20여곳 매장 타격투쟁중, 13곳 '셔터다운'
홈에버상암점 파업농성장 사수, 농성대오 가족들도 투쟁합류
지방대오 홈에버상암점 파업농성현장 지원 총력상경투쟁 결의

 
홈에버상암점(월드컵몰), 뉴코아강남점, 킴스클럽, 면목홈에버, 시흥홈에버, 중계홈에버, 평촌뉴코아, 야탑뉴코아, 일산뉴코아, 인천뉴코아, 순천뉴코아, 울산홈에버, 중동홈에버 등 이랜드 12곳 점포 등이 경찰에 의한 원천봉쇄와 이랜드매출'제로' 타격투쟁 등으로 영업은 정지된 상태다.
 
그밖에 각 지역별로 "이랜드 매장에 대한 타격투쟁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국 이랜드매장이 속속 '셔터다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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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 지방대오들은 "지역투쟁을 마치는 즉시 총력 상경투쟁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에버상암점 농성현장에는 농성대오 가족들도 합류하고 있다. 어린 아이부터 연세가 지긋한 노인 등 가족들이 들어온다.
 
11시52분 상암점 파업농성 현장에서 '기도회'가 시작됐다. 박경수, 문대골 목사 등이 현장기도회를 집전 중이다.
 
[5신대체/10:53]뉴코아강남점 지하매장 장악...홈에버상암점 결사응전
지방대오들 홈에버상암점 농성현장 충돌소식 듣고 격앙 "상경투쟁 한다"
노사상생 평화대화 위해 공권력투입 요청 없다던 이랜드 또 거짓말...
홍에버상암점 11시부터 농성현장에서 '작은 기도회' 열어

 
경찰병력으로 에워쌓여 영업정지된 뉴코아 강남점 지하매장을 뉴코아노조 조합원 등이 장악했다는 소식이다. 홈에버야탑점도 경력에 의해 모든 출입구가 봉쇄된 가운데 노동자들은 이랜드규탄 약식집회를 마치고 진입 중이다.
 
한편, 홈에버상암점 충돌 소식을 접한 지방 조합원들이 지역투쟁을 마치고 홈에버상암점에 합류한다고 알려왔다. 홈에버상암점 농성현장에는 기자들이 몰려들어 현장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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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노사상생 평화대화를 기조로 농성장에 공권력 투입 요청은 결코 없을 것"이라던 이랜드그룹이 또 노동자 등에 비수를 꽂은 셈이다. 엄청난 병력이 몰려든 상태다. 홈에버상암점 농성현장 안으로 연대성원들이 속속 밀려들고 있으며 11시부터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농성장 출입구 바깥쪽에서는 경찰진입 항의 연좌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농성대오가 출입구 코앞에 있던 경력을 밀어내고 차로를 확보해 연좌했다.
 
(기사출처 : 민주노총 '노동과 세계' / 사진 : 인터넷저널 김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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