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계열 SPL 평택 공장서 20대 여성 노동자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

장덕중 | 기사입력 2022/10/17 [10:50]

SPC계열 SPL 평택 공장서 20대 여성 노동자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

장덕중 | 입력 : 2022/10/17 [10:50]

SPL 경기도 평택 베이커리 생산 공장 [사진 SPC그룹]

경기도 평택의 베이커리 생산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0분쯤 경기 평택시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A씨 외 다른 직원이 1명 더 있었으나, 이 직원이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합기에 몸이 낀 채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A씨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장 직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올해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가 발생한 SLP는 SPC그룹 계열사로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 등에 휴명반죽을 비롯해 완제품 빵, 빙과, 커피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일일 식품 생산능력이 456만톤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