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사찰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29일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과 이인규 전 총리실공직윤리지원관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30일 자칭 몸통이라고 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28일 워싱턴에서 귀국한 최종석 전 행정관을 불러 밤늦게까지 15시간 동안 장진수 전 주무관의 폭로대로 2010년 민간인사찰 관련 증거인멸 지시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또 장 주무관에게 금품을 건네고 입막음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의 변호인인 전영상 변호사는 "저희가 아는 건 아는대로 말씀드렸고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前 행정관은 자신과 관련된 의혹 중 일부에 대해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석 前 청와대 행정관은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2010년 불법사찰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던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최 前 행정관보다 앞선 어젯밤 11시 30분 쯤 취재진을 따돌리고 귀가했다. 검찰은 이 前 지원관을 상대로 민간인 사찰의 경위와 보고 라인 등 불법사찰의 전모를 추궁했다. 이 前 지원관은 그러나 장진수 주무관이 최근 폭로한 내용은 잘 모르는 얘기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 기자회견을 열어 2010년 검찰 수사 당시 관련 자료 삭제의 몸통을 자처했던 이영호 前 청와대 비서관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민간인 사찰의 최대관심은 윗선, 몸통이 누구냐는 것이다. 장 주무관은 민간사찰 관련 보고가 이 비서관이 자신이 몸통이라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적어도 대통령실장, 이명박 대통령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임태희 실장은 장 전 주무관에게 금일봉을 전한 바 있어 짙은 의혹을 받고 있다. 원본 기사 보기:시정뉴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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