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발포로 민간인 사망자 수십명

군부독재, 언론출판의 자유 박탈 뒤 무차별 진압·검거 등 탄압

서문원 기자 | 기사입력 2007/09/27 [20:03]

미얀마 발포로 민간인 사망자 수십명

군부독재, 언론출판의 자유 박탈 뒤 무차별 진압·검거 등 탄압

서문원 기자 | 입력 : 2007/09/27 [20:03]
▲ 27일 버마시내중심가에서 군경과 대치중인 시민들     ©dpa

27일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와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인 APF기자 1명을 포함한 20여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150명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아직까지 사망자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미얀마 수도 양곤과 제2의 도시 만들리에서 총격전이 전개되면서 추가 사망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도했다.
 
▲ 시민들과 승려들에게 발포했던 고무총알은 살상용이다.     ©AFP

살상 가능한 고무탄으로 진압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용하던 고무탄으로 강경진압에 나선 미얀마 군경찰들은 시내 모든 도로를 폐쇄하고, 사원과 주택 등을 뒤지며 숨어있는 승려들을 체포하고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총격전이 아닌 군인들의 일방적인 사살전이 진행중이며 길거리에는 총상을 입은 아이들과 민간인들이 많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얀마 군경찰들은 자국내에서 취재중인 모든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수배검거령을 내렸으며 모든 카메라와 장비들을 압수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털 다음 블로거통신에 따르면 현지 한국기자들 일부가 수배령이 떨어지자 26일까지 양곤에서 촬영을 마친뒤 가까스로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영국, 인도네시아, 호주, 홍콩, 태국 주재 미얀마대사관에는 수십명에서 수백명에 달하는 버마인들이 현지 시민단체와 함께 미얀마 군부정권 퇴진과 학살중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터넷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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