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부, 너희 시대는 끝났다"

한국NLD 등 국내 NGO들 대사관 앞에서 군부정권 규탄 시위

서문원 기자 | 기사입력 2007/09/27 [15:02]

"미얀마군부, 너희 시대는 끝났다"

한국NLD 등 국내 NGO들 대사관 앞에서 군부정권 규탄 시위

서문원 기자 | 입력 : 2007/09/27 [15:02]
▲ 한남동에 있는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27일 정오에 집회가 열렸다. 군부정권의 민주화운동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 인터넷저널

 
한국버마민주민족동맹(NLD)을 비롯해 버마민주화지원모임, 자유버마, 국제민주연대, 앰네스티인터내셔널 등 국내외 시민단체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7일 오전 11시 한남동에 있는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이 나라 군부의 ‘양곤민주화운동 강제진압’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 집회도중 울고있는 NLD한국지부 부의장 르웬     © 인터넷저널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부의장 르웬씨는 주한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40년 동안 버마민주화를 억누르며 잔인한 폭정을 자행했던 미얀마군부시대가 종식됐다”고 선언하며, “이제 군부는 더 이상 폭정과 부정축재를 저지르지 말고,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각 시민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화를 통해 집권한 현 참여정부도 유럽연합에서 지적했듯이 경제이익을 앞세워 미얀마 민주화탄압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미얀마 군부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해왔다”며 “각성과 지원중단"을 촉구했다.
 

▲ 위민과 운부씨가 미안마 대사관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경찰이 연행하려하자 이에 항의하고 있다.    © 인터넷저널
 
 
 
 
 
 
 
 
 
 
 
 
 
 
 
 
 
 
 
 
 
 
 
 
 
 
이날 집회에서 위민·운부씨와 집회를 지켜보던 미얀마대사관 관계자와 잠시 몸싸움이 있었다. 대사관측은 이에 외교부에 항의하고 몸싸움을 일으킨 담당자 연행을 요구했고, 버마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 르웬 부의장이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위는 오후 1시에 해산됐으며 미얀마대사관 관계자와 몸싸움을 벌인 위민씨와 운부씨는 현재 용산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있다.
인터넷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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