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게 피랍돼 있는 한국인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국제 서명운동이 온라인 사회운동조직 ‘아바즈닷오그’의 주도로 전개되고 있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바즈닷오그는 뉴욕에 본부를 둔 청원(캠페인) 사이트.

국제적인 온라인 사회운동 조직인 아바즈닷오그(avaaz.org)는 ‘탈레반 지도자들이여, 포로들을 석방하라!’에서 “아프간에서 무장한 탈레반 세력에 의해 피랍된 23명의 한국인 상황이 긴박해지고 있으며, 포로들의 안전은 악순환의 연속”이라며 탄원신청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 한국인 피랍자 석방을 기원하고 촉구하는 캠페인 사이트 아바즈닷컴오그.     © 인터넷저널

아바즈닷오그는 탄원서에 “한국인 포로들이 사살된다면 아프가니스탄을 돕고 있는 국제 개발 기관들이 지원을 멈출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전쟁 이후) 수백만 아프간 국민들에게 필요한 자원들이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탈레반이 준수하고 있는 도덕관념 파시툰왈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환대 해줄 것, 특히 손님들 혹은 이방인들에게 후대하라고 가르치고 있다"며 “탈레반들이 파시툰왈리를 준수하고 피랍된 한국인 23명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바즈닷오그는 세계 5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38,745명(7월 26일 오후 1시 50분 기준)이 참여했다.

아바즈닷오그 홈페이지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11개 언어로 접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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