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개혁후보 단일화 첫 실무자 원탁회의

‘후보단일화로 대선승리’ 원칙 공감, 미래구상·국민회의 시동

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07/06/02 [17:03]

범개혁후보 단일화 첫 실무자 원탁회의

‘후보단일화로 대선승리’ 원칙 공감, 미래구상·국민회의 시동

특별취재팀 | 입력 : 2007/06/02 [17:03]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후보 진영 간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시민사회도 민주평화세력 통합과 대선 승리를 위한 후보단일화 원탁회의 가동을 시작했고 범국민운동 조직 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원탁회의 실무자 모임이 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이하 종교협)가 추진하는 원탁회의는 처음으로 각 후보진영 실무자 모임을 가졌다.

 범여권 5후보 대리인 한자리에

 원탁회의(임효림, 이해학, 전종훈) 추진 대표 중 한명인 효림 스님은 이날 5개 후보 진영 실무자를 초청해 후보단일화를 위한 원칙을 공감하고 향후 두어 차례의 실무자 모임을 더 가진 다음 ‘예비후보자 원탁회의’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모임을 주관한 효림 스님은 △후보단일화 △세력통합 △후보진영의 적극적 참여와 노력이라는 3가지 원칙에 후보진영 실무자들과 원탁회의 추진팀이 공감했다고 밝히고 이르면 6월 안에 후보자 원탁회의가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임에 참여한 각 후보진영 대리인들은 3가지 원칙에 공감한다고 언급하고 향후 원탁회의 추진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실제 이날 참여자들은 “그간 원탁회의를 애타게 기다려왔다”며 “더 힘차게 추진해주길 바라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원탁회의 추진팀은 이날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2~3명 정도의 후보진영도 곧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손학규 진영은 아직 내부 논의가 끝나지 않아 이날 모임 참여를 유보했고, 문국현 진영은 정치행보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 함께하지 못했다.

시민사회의 후보단일화 및 민주평화세력 집권을 위한 정치세력화와 국민운동도 그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시민사회의 움직임은 두 갈래. 사분오열된 범여권을 통합해 국민경선을 치르기 위한 신당추진이 그 첫이요, 민주평화세력 단일대오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강제할 국민운동을 조직하는 게 두번째.

신당 추진세력인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이하 미래구상)은 7일 독자정당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미래구상 내에서는 그간 신당으로 정치세력화해야 한다는 측과 국민운동조직으로 남아야 한다는 측 의견이 엇갈려 내부 논의가 진행돼 왔다.

 ‘미래구상’ 7일 독자신당 창당

 이렇게 되면 국민운동만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측은 자연스럽게 미래구상에서 나와 시민사회가 다른 축으로 추진하는 ‘민주평화국민회의’(가칭)에 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당으로 탄생하는 미래구상에 범여권 후보들이 언제 어떻게 참여하느냐가 관건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미래구상과 관련한 한 시민사회 인사는 지금 틀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범여권 후보진영에서 자기들끼리는 협의가 쉽지 않아 시민사회에 그 무대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니 잘 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미래구상은 어차피 민주평화 세력을 대변하는 정당이 될 것이기 때문에 범여권 후보들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후보도 있겠지만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 위한 국민경선에 참여할 테니 별 문제될 건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는 또 민주평화세력을 대변하는 후보 단일화를 추동할 ‘민주평화 국민회의’(가칭, 이하 국민회의) 창립을 4일 공식화하기로 했다. 변형윤, 김병상, 박형규, 이해학, 임효림 등 시민사회 지도자 150여명은 이날 발기인 제안을 내놓고, 13일 수운회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범국민조직으로 탄생할 국민회의는 민주평화세력을 대변하는 대선 후보자들을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에 참여케 하고 단일 후보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종교협이 운영하는 ‘원탁회의’를 뒷받침 하는 범국민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 ‘국민회의’ 13일 결성

 국민회의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그간 범여권세력의 분열로 올 말 대선에서 권력을 보수세력에게 넘겨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고 밝히고, 민주평화세력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대부분 참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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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hicheon 2007/06/03 [06:59] 수정 | 삭제
  • 이렇게 복잡하게 된 것이 무슨 까닭인지...

    군부독재를 그 뿌리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득권을 대변하는 것이 분명한
    그런 은 승승장구할 것 같이 느껴지고

    소외받고 있는 이들을 대변하고
    평화를 담보하겠다는 세력은
    이렇듯이 복잡하군요.

    빠른 시일내에
    보다 단순하게
    일반대중이 얼른 알기 쉽게
    그리고 보다 선명하게
    단일줄기로 모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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