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의 준비기간. 창작 뮤지컬의 위상이 전무후무한 문화계에 천사의 발톱이 모습을 드러냈다. 창작 뮤지컬들은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들이 대세를 이루며 천편일률적이며 단선적 갈등구조로 한계를 많이 나타내는 가운데 천사의 발톱이 인간 본성의 야수성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관객들 앞에 선다. 3년전 조광화 연출의 짧은 시놉시스가 천사의 발톱을 만들었다. 작품는 인간 내면에 숨겨진 야수성을 통해 악마가 천사가 될수도 또는 천사가 악마가 될수도 있는 양면성이 담겨져있다. 모두가 공감할수 있고 보고 또 봐도 감동을 받을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3년간의 긴 준비기간이 필요했다. 3년만에 뮤지컬 나들이 하는 배우 유준상. 소감과 각오는?
연출 조광화, 천사의 발톱과 지킬앤 하이드 비슷한 부분이 많은것 같은데..?
천사의 발톱 테마는 야수성인가 질투인가? 인간의 본성인 야수성에 대해 주로 얘기해왔다. 맞는 말이다.뮤지컬 안에는 분명 인간이 가진 야수성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세상에 적응해 살다보면 자꾸 자신을 죽이고 사회에 적응해 살아가야만 할때가 있지 않은가. 누구나 한번쯤은 일탈을 느낄때가 있다. 자기 마음내키는 대로 하고 싶은 충동 말이다. 그것을 자극하는것이 바로 질투이다. 작품에는 이 두가지가 모두 들어있다. 작곡가 원미솔, 이번 작품과 자신의 음악과의 상관관계는?
천사의 발톱배경이 여수다 특별한 연유가 있나? 나 연출 조광화가 첫 영감을 떠올린 곳이 여수이다. 태풍이 부는 날 여수 향일함에서 그 거친 풍경을 바라보며 이번 천사의 발톱의 스토리를 생각해 냈다. 여수라는 곳이 예전에는 밀수도 많았던 거친 곳이었다. 작품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천사의 발톱 제작발표회에서 본 기자는 파란장미 한송이를 받았다. 관객들이 천사의 발톱 공연장을 찾아 나설것인지 외면할것인지 또한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것인가는 두고 봐야겠지만... 본 기자의 손에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꽃말을 가진 파란장미가 들려있을 뿐이었다. '천사의 발톱'은 1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맞는다. 한강타임즈(원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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