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제작 동영상으로 ‘자고나니 스타’ 꿈?일방문자 1천만명 ‘유튜브’ UCC시대, 국내 주요포털 서비스경쟁전자기타 하나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임정현’씨와 포털 ‘다음’ TV CF에 등장하는 여고생 기타리스트 ‘조래은’양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들이 만든 동영상(User Created Content)으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인물이라는 것이다.
네티즌들이 직접 만들어 올린 UCC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다 보니 UCC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급속하게 늘고 있다. 판도라TV, 엠엔캐스트, 디오데오, 아프리카 등 많은 인터넷업체(포털 포함)들이 벌써 동영상 UCC 전문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털 ‘다음’의 경우 “UCC 동영상 통합 플랫폼”으로 변신을 꾀할 정도다. "포털 승부처, UCC고객 잡아라" 판도라TV는 서비스 개시 2년만에 하루 순방문자수 100만 명, 주간 1억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매트릭스’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도라TV의 1인당 1개월 평균 체류시간은 39분 43초로 다음 ‘TV팟’ 16분 44초, 네이버 ‘플레이’ 7분 39초보다 월등히 긴 시간이다. 다모임이 서비스하는 ‘엠엔캐스트’는 사이트 개설 1년 만에 동영상 일일 플레이어뷰가 600만건을 돌파하였으며, 월 방문자수가 05년 12월 43만 명에서 06년 11월 758만 명으로 1년만에 1663%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사용자 86%가 포털 동영상 검색으로 유입된 것이 아닌 엠엔캐스트 사이트를 직접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우콤이 운영하는 개인방송 지원 사이트인 ‘아프리카’는 6개월 만에 600만개의 개인방송이 등록되었으며 하루평균 600~700개의 개인방송이 24시간 방송된다. 하루 평균 순간 동시접속자 수는 8만 명에 이른다. 코리안클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음의 동영상 UCC 서비스(‘TV팟’과 ‘다음 동영상’ 서비스를 합친 수치)는 10월 한 달 665만 순 방문자수와 8천281만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포털 동영상 서비스 중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는 445만 순 방문자수와 2천984만 페이지뷰에 그쳤다. 이러한 동영상 UCC 서비스의 성장세는 포털 경쟁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 포털 ‘프리첼’의 경우 동영상 UCC 서비스 ‘Q'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프리첼 사이트 전체 순위가 상승하였다. 25위였던 프리첼은 포털 사이트 9위권에 안착한 상태다. 동영상 UCC 서비스의 성장이 2~3년간 정체되어있던 프리첼의 다른 서비스까지 모두 상승세로 돌려놓으면서 전체 사이트를 상승시킨 것이다.
많은 동영상 UCC 서비스 제공 업체가 생겨나고 있지만, 이 분야의 최대 강자는 바로 ‘유튜브(www.youtube.com)'다. 유튜브는 “당신 스스로 방송하라”는 슬로건 아래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타인과 함께 감상하도록 만들어진 미국의 동영상 공유사이트다. 유튜브는 일일 평균 약 6만5천개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일일 페이지뷰는 약 1억 회, 일일 방문자수는 1천만 명을 넘어선다. 또한 미국의 공유사이트지만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그 반응은 폭발적이다. ‘타임’은 유튜브가 기술적·사회적·문화적인 혁명을 가져왔다고 평가하며 올 한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았을 정도다. 이러한 동영상 UCC 최강 업체인 유튜브는 결국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에게 16억5천만 달러(약 1조 5,800억원)에 인수되면서 동영상 UCC 서비스의 신화가 되었다. 유튜브, 구글에 1조6천억원에 팔려 저작권보호센터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10개 UCC전문 사이트를 대상으로 6차에 걸쳐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유통 중인 동영상 UCC 4천500개 중 80% 이상이 저작권 침해물이며 순수 사용자 제작 컨텐츠는 약 16% 불과하였다. 유튜브가 구글에게 인수되면서 일어난 일은 바로 여러 방송사들과의 저작권 침해 소송이었다. 구글은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사 컨텐츠 사용료로 수천만 달러를 선불 지급하는 안을 제안하는 등 저작권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MBC, KBS, SBS 공중파 3사는 일제히 동영상 UCC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자작권 침해에 관한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이지만, 대부분의 동영상 UCC 서비스 업체들이 별다른 대응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주목할 만 한 것은 국내 동영상 UCC 서비스 업체인 판도라TV는 방송컨텐츠 저작권료를 1년 단위로 지급하는 형태의 협상을 방송컨텐츠 제공업체와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만약 합의를 도출해낸다면 저작권에 대해서 별다른 대응방안을 내놓지 못한 동영상 UCC 업계에 저작권료 지불에 관한 선례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