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내용이 담긴 문건이 무더기로 공개됐다.
파업 중인 KBS 새 노조는 국무총리실의 사찰과 관련된 내용 2619건의 내부문건을 입수했다며 이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산하 점검 1팀이 실시했던 사찰 내역과 결과 보고서다. 이 보고서의 사찰 대상에는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은 물론 민간인과 재벌총수, 국회의원과 언론·금융계 종사자 등 사회 각분야 인사들이 포함됐다. 그간 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청와대 하명사건 처리부의 존재도 확인됐다. 김종익 KB한마음 대표를 비롯해 사립학교 이사장과 산부인과 의사, 서울대병원 노조 등 지난 2008년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민간인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사찰과 관련해서도 총리실 조사관이 사찰 대상을 미행하거나 도청한 듯한 정황이 담겨있다. 문건에는 또 재벌과 금융계 인사와 KBS와 YTN 등 언론을 상대로 한 사찰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YTN과 관련해서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파업주동자에 대한 법적 대응 지침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원본 기사 보기:시정뉴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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