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루머비방 않는다더니 색깔론?

트위터에 '종북빨갱이' 마녀사냥 누리꾼 말 인용 정동영 공격...

시정뉴스 | 기사입력 2012/03/29 [01:59]

김종훈, 루머비방 않는다더니 색깔론?

트위터에 '종북빨갱이' 마녀사냥 누리꾼 말 인용 정동영 공격...

시정뉴스 | 입력 : 2012/03/29 [01:59]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의 트위터(@jhkimdragon)가 3차례나 계정폭파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후보 캠프는 26일 트위터에 "저희 선거캠프 공식계정이 3번째 정지됐다. 의도적인 신고가 원인이 됐다고 보인다"며 "저희 선거캠프에서는 SNS상에 타인에 대한 어떠한 루머나 비방을 하지 않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계정폭파 사실을 공개했다.

공천 발표가 난 18일 이후 계정을 생성한 뒤 일주일 동안 세 차례나 폭파당했다"는 것이다.

트위터 계정폭파란 트위터 이용자들이 집단으로 특정 시간에 여러 차례에 걸쳐 한 계정에 블록(계정 차단)을 걸면 트위터 서버가 악성 스팸 계정으로 간주해 계정 자체를 삭제하는 것이다.
 


트위터는 시스템 보호를 위해 ‘계정 폭파’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이를 사이버 테러로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김 후보에 대한 트윗 계정폭파는 김 후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장본인인데다 최근 강북 비하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지난 2월20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연해 강북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디 저 컴컴한 데, 그런 데서 하라는 건 또 다른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비방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또한번 이중적 행각이 드러나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kbh4***: @jhkimdr*** 힘내세여~ 정동영이 아웃시켜 망신 좀 주세여~ 종북 빨갱이들 4.11에 혼나봐라."라는 글을 인용(RT)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라고 글을 올린 것.
 
트위터 이용자 @hangulo는 "강남에 출마한 김종훈 트위터가 자꾸 계정 폭파. ‘남 비방 않고 진실로 소통’한다며 그전에 올린 트윗 보니. 멘붕(멘탈붕괴)"이라고 비꼬았다.

또다른 @wisel***는 "남을 비방하지 않고 진실로 소통에 임한다는 김종훈 본부장, 그도 결국은 색깔론에 함몰된 골수분자였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 캠프 쪽이 트위터 이용자의 말을 단순 인용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맘에 드는 트윗을 인용함으로써 색깔론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보수 성향의 트위터 진영에서는 지지율로 상대가 안 되는 진영에서 폭파한 것인 듯이라며 은근히 정동영 후보쪽을 겨냥하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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