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수사 간보던 윤석열 검찰총장, 코로나 대응TF 직접 지휘?

백은종 | 기사입력 2020/03/08 [11:37]

신천지 수사 간보던 윤석열 검찰총장, 코로나 대응TF 직접 지휘?

백은종 | 입력 : 2020/03/08 [11:37]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당한 윤석열 검찰총장

 

신천지 대구교회 압수수색영장을 2번씩이나 반려하며 간을 보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뒤늦게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한 불법행위 대응에 직접 나서기로 했지만 이미 때가 늦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6일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에 꾸린 대응TF(팀장 이정수 기획조정부장)를 코로나19 검찰 대응본부로 격상하고 윤 총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때까지 정부의 모든 조직은 24시간 긴급상황실 체제로 전환하여 가동하라"는 지시에 맞춘 조치로 뒤늦게나마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석열 검찰은 최근 거듭된 국민들의 열화같은 신천지 관련 이만희 체포나 신천지 대구교회 강제수사 요청에도 정부의 행정조사를 지원하는 선에서 사태를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러나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자자하자 당장 강제수사에 나서지도 않으면서도 직접 상황을 점검하겠다는 코로나 수사 실기 무마용 대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대응본부는 본부장인 윤 총장 외에 구본선 대검 차장이 총괄조정·통제관을 맡고 상황대응팀과 수사대응팀. 행정지원팀을 설치해 대응체계를 강화했다고 하나 당장 화급한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설지 의문이다.

 

대검은 전국 검찰청의 대응 기구를 대응 TF로, 대응 기구의 장은 기관장으로 각각 격상할 것을 지시하고, 상황종료시까지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앞서 대검은 지난달 21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검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에 이른 15일 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