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8일 친일잔재청산 단죄문, 13~15일 '위안부피해 기림날'

조순익 기자 | 기사입력 2019/08/09 [10:11]

광주 8일 친일잔재청산 단죄문, 13~15일 '위안부피해 기림날'

조순익 기자 | 입력 : 2019/08/09 [10:11]

 

 

광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제막식이 8일 광주광역시 남구 구동 광주공원 입구 계단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전 열린 단죄문 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근로정신대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광복회원·시민 등이 참석했으며, 제막식을 마친 뒤에는 공원 내 사적비군에서 친일파 윤웅렬, 이근호, 홍난유 등의 선정비를 둘러보았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단죄문 제막식에 이어 오는 13일부터 3일간 시청 시민숲과 무등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행사를 개최한다.

 

기림의 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시민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1991814)을 기념하기 위해 2017년 법률로 제정,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각종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오후 630분 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기억하기 위한 기념사, 발언, 헌화, 추모공연 등 기념식을 개최한다.

 

특히, 나가사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민들의 모임인 한국에서 배우는 역사기행단이 광주를 방문해 국립5·18민주묘지와 옛 도청 등을 돌아보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삶의 터전인 나눔의 집에서 20여 년간 생활해 온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다큐멘터리 에움길이 시청 2층 무등홀에서 상영된다.

 

또한, 13일부터 15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는 진실과 정의 그리고 기억전시회가 열린다. UN문서와 사료, 피해자와 유가족의 이야기, 영상 등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역사의 진실을 더 정확하고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시민 모두 기림의 날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 위로와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남구 구동 광주공원 입구 계단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광복회원·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광주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단죄문 제막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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