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떠올리게 하는 아베무리, 제2독립운동 각오로 맞선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8/03 [10:05]

"임진왜란 떠올리게 하는 아베무리, 제2독립운동 각오로 맞선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8/03 [10:05]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경제를 수호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일본 정부가 가해자로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거부하는 것도 부족해 삼권분립에 기초한 우리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경제보복을 자행하는데 대해 분노한다. 일본 정부의 행태는 과거 임진왜란과 일제 침략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데 대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경제를 수호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규탄 성명서를 낭독하며 “우리가 결코 바라지 않았지만 경제 한·일전은 국지전에서 전면전으로 확전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부당한 경제적, 기술적 압력과 보복을 통해 우리 경제를 뒤흔들려는 경제 침략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안보상의 이유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은 명백한 기만"이라며 "일본 정부가 가해자로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거부하는 것도 부족해 삼권분립에 기초한 우리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경제보복을 자행하는 데 대해 분노한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행태는 과거 임진왜란과 일제 침략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 선조들은 들불처럼 일어나 나라와 겨레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그 후손으로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경제를 수호하기 위해 일본 정부의 경제 침략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에 남아있는 일본에 대한 종속에서 탈피하고 경제독립·기술독립을 쟁취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피해산업을 보호하고 기술독립을 지원하며 경제 한·일전에서 대한민국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나아가 "제2의 독립운동을 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야당 또한 이 같은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초당적인 협력으로 국민과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과거 군국주의의 망상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자유무역질서에 따라 경제침략 행위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과거사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사과하고 일본 기업들은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지급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난관을 극복하면 오히려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서 우리는 일본보다 더 강한 경제 대국으로 우뚝 도약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이해찬 대표는 이번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다”며 “이제 비장한 각오로 이 전쟁에 임하겠다. 우리 경제를 어디까지 흔들지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맞이해서 저는 ‘과연 우리가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을 유지해야 할 지’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늘 생각했는데 오늘로써 그 생각을 접어야 할 것 같다”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선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 난관을 극복하면 오히려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서 우리는 일본보다 더 강한 경제 대국으로 우뚝 도약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 자신감을 가지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아베 정부의 경제침략 행위에 맞서서 우리는 ‘제2의 독립운동’, ‘기술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비상하게 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를 향해 “과연 ‘가까운 이웃이 될 것인지, 먼 나라가 될 것인지’, ‘우방이 될 것인지, 남남이 될 것인지’ 정당한 선택을 다시 하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NO 경제침략 아베 강력 규탄, 정쟁중단 추경 즉각 처리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일본 경제침략 국민이 분노한다" "명분 없는 경제보복 아베 정부 각성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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