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숲 속 왕국의 꿀벌여왕' 아름다운 화면 뽐내

박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3/01 [10:24]

[애니메이션] '숲 속 왕국의 꿀벌여왕' 아름다운 화면 뽐내

박선영 기자 | 입력 : 2019/03/01 [10:24]

애니메이션 <숲속왕국의 꿀벌여왕>은 아름다운 화면이 어우러진 교훈적인 내용으로 시선을 잡는다.

이가 빠진 접시에 우아하게 나이프와 포크로 콩 한쪽도 썰어서 먹지만, 그 한 알의 콩도 반으로 나눠 먹어야 할 만큼 내일이 걱정인 귀뚜라미 마술사 ‘아폴로’. 우연히 숲속왕국에 오게 되고, 쓸모없는 말썽쟁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우아함은 잃고 싶진 않지만 가난한 이방인 마술사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여왕의 사촌인 말벌 웬디가 마을에 정착해 집도 짖고 살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가 여왕의 납치극에 휘말린다.

숲속왕국의 꿀벌 여왕 ‘마가렛’은 여왕은 평범한 인생을 꿈꾸지만 바쁜 와중에 항상 고독한 외로운 인생을 산다.

여왕이라는 존재가 너무 소중해 밖에 나갈 수 없다는 규율을 깨고 밤에 몰래 산책을 나갔다 납치를 당하고, 숲속왕국은 여왕의 부재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

화면 가득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우리가 꿈꾸는 숲속마을을 구현한다. 보름달이 뜬 호수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전하며, 돌려볼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돌려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운 배경은 이야기의 아름다움을 배가 시키며 기대감을 갖게한다.

하지만, 스토리는 생각했던 그대로다. 이야기의 구성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성인들이 재미있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반면, 애니메이션 전반에 누군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으며, 서로 다른 곤충들의 차별로 인해 생겨난 오해와 화해의 과정이 그려진다.

좀 가볍게 다뤄진 부분이 없지 않으나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또한, 여왕으로서의 책임감이 무거운 것이 아닌 꼭 지켜야하는 선의라고 말하는 교훈적인 내용은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또한, 다양하게 생각해 볼 것들이 많아 아이와 함께 보고 여러가지 주제에대한 토론을 한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디컬쳐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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