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패, 유권자 서릿발 심판

민주당 1석 지도력부재 드러내, 진보신당 울산북구 값진 승리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9/04/29 [23:33]

한나라당 전패, 유권자 서릿발 심판

민주당 1석 지도력부재 드러내, 진보신당 울산북구 값진 승리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9/04/29 [23:33]
호남 무소속연대 2석, 경주 친박 1석
 
5개의 국회의원 선거구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한 석도 얻지 못해 실정에 따른 유권자 준엄한 심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역시 인천 부평을에서 1석을 얻는데 그쳐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냈다. 반면 진보진영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29일 치러진 국회의원 5개구 재보선에서 중앙선관위의 개표결과(오후 10시55분 현재), 수도권 승부처인 인천 부평을에서 민주당 홍영표 후보가 50.4%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지기반으로 여겼던 전북의 2개 지역구에서 정동영 후보가 일으킨 무소속연대에 패했다.

전주 덕진에서는 정동영 후보가 72.3%의 득표율로 13.1%의 김근식 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전주 완산갑의 신건 후보도 50.4% 득표율로 32.3%의 민주당 이광철 후보를 크게 앞서 당선됐다.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신당의 조승수 후보가 50.0%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경주에서는 친박계열의 무소속 정수성 후보가 48.8%로 34.9%인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집권 1년 3개월여만에 실정을 거듭하다 유권자의 차가운 심판을 받게 됐다. 지지도가 높은 경주에서 정수성 친박 무소속 후보의 승리가 유력해 한나라당은 중도성향의 유권자들 뿐 아니라 보수층의 민심이반을 겪고 있는 셈이다.

한나라당의 윤상현 대변인은 이날 밤 11시께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선거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했었는지 되돌아보고 더욱 잘하라는 채택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를 사랑하는 최방식 기자의 길거리통신. 광장에서 쏘는 현장 보도.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선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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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세상 2009/04/30 [03:52] 수정 | 삭제
  •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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