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나도 고소해' 사이버망명 캠페인

24일 다음 아고라 청원방 개설 4시간만에 폐쇄되자 해외로...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9/04/26 [15:56]

'조선, 나도 고소해' 사이버망명 캠페인

24일 다음 아고라 청원방 개설 4시간만에 폐쇄되자 해외로...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9/04/26 [15:56]
언론소비자운동을 하는 김성균씨가 다음 아고라에 청원한 '조선일보 명예훼손 혐의로 나도 고소하라"는 누리꾼 서명을 시작한 지 4시간여만에 폐쇄되자 해외사이트(http://www.exilekorea.net/71193)로 '사이버 망명'해 서명운동을 계속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김씨는 '경향좋아'라는 아이디 이름으로 지난 24일 오후 2시경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조선일보 명예훼손 혐의로 나도 고소하라'는 청원을 제기했다. 경찰과 검찰에 장자연씨 사망에 대해 조선일보 방사장과 스포츠조선 방사장의 관련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청원을 시작한지 4시간여만에 1천여명이 조금 넘게 서명한 청원사이트는 폐쇄 처리됐고 다음과 같은 문구만 떠있었다.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원하는 페이지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권리침해신고 접수에 의해 임시 접근금지 조치된 글입니다."
 
▲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개설됐다 폐쇄된 '조선일보는 명예훼손 혐의로 나도 고소라하' 사이트.     © 인터넷저널

▲ 다음 아고라에 개설한 '조선일보' 관련 청원방이 폐쇄되자 해외사이트인 '사이버망명지'에 다시 열린 캠페인 방.     © 인터넷저널

 
이에 '경향좋아'는 예고한 대로 해외사이트인 'http://www.exilekorea.net/71193'로 이른바 '사이버망명'을 해 같은 청원(서명)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이틀만에 게시글이 7백여개 달리고 추천자가 2천여명이 넘었다.
 
다음은 '경향좋아'님이 지난 24일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애초 개설됐던 '조선일보 명예훼손 혐의로 나도 고소하라"는 누리꾼 서명캠페인 호소글.
 
 언소주(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대표 김성균입니다. 많은 서명 부탁드립니다. 
아래 내용에 대하여 다음, 조선일보 등이 부당하게 훼손할 경우 사이버망명을 하여 그곳에서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장자연 문건에 따르면 당시 조선일보 방사장을 술자리에 만들어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스포츠조선 방사장이 방문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있습니다"라고 4월 6일, 이종걸 국회의원이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질의하였습니다.
 
1.경찰과 검찰은 장자연씨 사망에 대하여 조선일보 방사장과 스포츠조선 방사장의 관련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라.
2.조선일보 방사장과 스포츠조선 방사장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3.조선일보와 스포츠조선은 장자연 문건에 관한 사실을 공정하게 보도하라.
4.조선일보는 명예훼손 고소를 즉각 철회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나도 고소하라.




 
평화를 사랑하는 최방식 기자의 길거리통신. 광장에서 쏘는 현장 보도.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선과 글...
  • 도배방지 이미지

언론소비주권, 조선, 아고라, 다음, 장자연 관련기사목록
인터넷언론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