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장마, 폭염·열대야 이어져

세이프코리아뉴스 | 기사입력 2018/07/18 [10:52]

짧은 장마, 폭염·열대야 이어져

세이프코리아뉴스 | 입력 : 2018/07/18 [10:52]

 

▲ 최근 우리나라 주변 폭염 관련 모식도    


-
폭염과 열대야 당분간 이어져폭염피해 유의

- 2018년 장마,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빠른 종료

현재(17일 16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음. 이와 관련하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임. 이러한 폭염은 지난 7월 11일(수)부터 오늘(17일)까지 7일째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음. 


최근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에 비해 매우 강하게 가열되면서, 대기 상층의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발달하여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함.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①대기 중하층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 ②대기 상층으로 고온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 ③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 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음.


최근 한반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느려진 가운데 이러한 기압배치는 당분간 계속 유지되겠고, 다음 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겠음.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람.

 < 최근 30년 간 폭염일수* 순위 (전국 45개 지점 평균) >


1

2

3

4

5

1994

2016

2013

1990

1996

31.1

22.4

18.5

17.2

16.8

※ 열흘 이후 기압계의 변화 경향은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중기예보 참고
* 일최고기온 33℃ 이상인 일수


참고로, 최근 우리나라 부근뿐만 아니라 북반구 중위도 지역의 고기압이 동서방향으로 강화되면서, 극지방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가 남하하지 못해 북반구 중위도에 전반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고온현상과 함께 습도도 높게 나타나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음. 낮 동안의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기 바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람.

< 폭염 영향 분야별 대응요령 >


보건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음. 야외 체육활동·실외작업 중단,
고령자·독거노인·신체허약자·환자 등 취약계층 각별히 유의.

가축

가축들의 열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여 집단 폐사 가능성 높음.
송풍장치 가동 등 축사의 적정 온도관리.

농업

낮 시간대 논·밭 작업 자제, 충분한 휴식 필요.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한 스프링클러 가동, 차광막 설치 등 필요.

※ 폭염 영향 정보 참조


 

2018년 장마 특성


□ 장마 현황
 ○ 올해 장마는 6월 19일에 제주도에서 시작되어 7월 11일에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후 종료되었음.
 ○ 장마 기간은 제주도가 21일, 남부지방이 14일, 중부지방이 16일로 평년(32일)보다 짧았음. 장마가 일찍 종료되면서 장마 기간 동안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283.0㎜로 평년(356.1㎜)보다 적었음.

 

 
 그림 1. 장마기간(6.19∼7.11) 강수량(㎜) 및 강수량 *퍼센타일

*퍼센타일 : 평년 동일 기간의 강수량을 크기가 작은 것부터 나열하여 가장 작은 값을 0, 가장 큰 값을 100으로 하는 수(평년 비슷 범위: 33.33~66.67 퍼센타일)


< 올해(2018년)와 평년(1981∼2010년)의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 및 기간 >


 

올해

평년

시작

종료

기간()

시작

종료

기간()

중부지방

6.26.

7.11.

16

6.24.25.

7.24.25.

32

남부지방

6.26.

7.9.

14

6.23.

7.23.24.

32

제주도

6.19.

7.9.

21

6.19.20.

7.20.21.

32

 

< 올해(2018년)와 평년(1981∼2010년)의 장마기간 강수일수 및 평균 강수량 >


 

올해

평년

강수일수()

평균 강수량()

강수일수()

평균 강수량()

중부지방

11.0

281.7

17.2

366.4

남부지방

10.2

284.0

17.1

348.6

제주도

14.5

235.1

18.3

398.6

전국

10.5

283.0

17.1

356.1

 ※ 전국: 45개 지점 평균(중부 19개 지점, 남부 26개 지점)


□ 장마 시작과 종료일

○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가 평년과 비슷하였고,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3일 늦게, 중부지방은 1~2일 늦게 시작되었음. 반면에, 장마가 평년보다 11~15일 정도 일찍 종료되어 장마 기간이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짧았음.

※ 가장 짧은 장마: 1973년, 제주도 6월 25일∼7월 1일(7일), 남부와 중부 6월 25∼30일(6일)

- (장마 시작) 제주도 남쪽해상에 머물러 있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하여 제주도는 6월 19일에 장마가 시작되었고, 장마전선이 남하하였다가 다시 북상하면서 남부와 중부지방은 6월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음.

- (장마 종료) 장마전선이 점차 북한지방으로 북상하면서 7월 9일 전국에 비가 내린 후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장마가 종료되었고, 중부지방은 7월 11일까지 비가 내린 후 종료되었음.


□ 장마 특성
 
○ 장마 종료 빠른 원인
 
- 6월 하순부터 티벳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강화되면서 한반도 주변 대기상층이 온난해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함에 따라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장마가 일찍 종료되었음[참고 2-1(그림 1~2)].


※ 장마 종료는 장마전선이 한반도 북쪽으로 북상하거나 전선 세력의 약화로 강수가 소멸되는 시점으로 정의됨(장마백서, 2011)


○ 상층 기압골과 태풍의 영향에 따른 국지적으로 많은 비
 
- 6월 26~28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국 산둥반도와 서해상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었음. 이 장마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는 남북의 폭이 좁은 형태로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하였음.


※ (6월 지점별 극값 경신 현황)
 ⦁ 일강수량(㎜) 최다 1위 (6월 27일) 고창군 122.0
 ⦁ 1시간 최다강수량(㎜) 최다 1위 (6월 26일) 서산 60.0, 동두천 38.0 (6월 28일) 거제 48.0,  (6월 29일) 광주 44.3


- 또한, 7월 1~2일에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하면서, 태풍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어 장마전선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강수와 함께 서해안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하였음.

※ (7월 16일 현재 지점별 극값 경신 현황)
 ⦁ 일강수량(㎜) 최다 1위 (7월 1일) 흑산도 181.7

 


최근 30년간 여름철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순위(전국 45개 지점 평균)

 

□ 폭염 일수


 

6

7

8

연합계(4~10)

순위

연도

일수

연도

일수

연도

일수

연도

일수

1

2000

1.9

1994

18.3

2016

16.7

1994

31.1

2

2017

1.7

2008

7.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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