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에 와서 /임효림시 사람도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아름다워지듯이 산도 그리움이 깊어지면 절경을 이루네 하늘아래 황산아 너는 얼마나 그리움이 깊었느냐 황산아! 황산아 ! 그리움이 깊은 황산아 억만년동안 기다려온 황산아 저쪽에는 구화산도 있고 이쪽에는 서호도 있다 영웅들의 화려한 꿈도 말 발굽소리 울리며 지나가고 가려한 서시의 충절도 전단강 굽이 따라 흘러갔구나 해가지는 노을엔 연화봉 능선위로 옛 시인의 마음이 붉다 억만년을 그리워만한 황산아! 황산아! 비 맞으며 내가 왔다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려고 비 맞으며 내가 왔다 [詩해설] 벌써 한참 되었지요. 우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중국의 황산을 다녀왔습니다. 중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명산이라고 한다지요. 평소 그 이름은 들어 왔으나 이번에 직접 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가히 천하의 명산이고 그 아름다운 경치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산이 저처럼 아름다운 것은 아무래도 그 무엇인가를 그리워하고 기다림이 있기에 그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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