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터넷기자연맹' 설립 추진

대륙별 위원회 조직을 모아 내년 9월 인천서 총회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6/12/04 [10:52]

'세계인터넷기자연맹' 설립 추진

대륙별 위원회 조직을 모아 내년 9월 인천서 총회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6/12/04 [10:52]

세계인터넷기자연맹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지구촌 곳곳에서 대안언론으로 떠오르는 인터넷언론이 연대와 교류를 통해 취재와 표현의 자유를 확보하고 권력과 자본에 편향된 기성언론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터넷언론인의 세계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한국인터넷언론인포럼, 인터넷언론발전위원회는 지난 10월 00일 모임을 갖고 내년 상반기까지 아태, 남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인터넷기자 연합조직을 건설하고 2007년 9월 중으로 인천에서 세계인터넷기자연맹(World Federation of Internet Journalists) 창립총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WFIJ 창립을 준비할 조직으로 WFIJ준비위원회를 추진하고있다. 준비위는 우선 대륙별 인터넷기자연맹을 조직하고 이들과 교류협력을 담당할 내외국인으로 구성하게 된다. 준비위 추진 실무진은 이미 꾸려진 상태다.

준비위 실무팀은 또 WFIJ가 창립된 뒤 연락사무실 역할을 할 ‘세계인터넷미디어센터’(WIMC)를 국제도시로 발 돋음 하고 있는 인천시에 건립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WIMC는 교육시설, 국제회의실, 각종 연구실, 그리고 지구촌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류할 수 있는 허브 등을 갖추게 할 예정이다.

실무팀은 이를 위해 인천시, 경기도 등과 사업안을 협의 중이다. 국제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인터넷언론 선진국인 한국의 온라인언론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해당 행정관청, 그리고 신문발전위원회 및 언론재단과 국제교류센터 등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준비위 실무팀이 준비한 창립 제안문 초안에 따르면, 목적은 △지구촌 온라인 기자들의 연대와 교류 △인터넷언론인의 취재와 표현의 자유 보호와 이들의 생명권 방어 △기성언론의 여론조작과 편향을 바로잡는 대안 언론흐름 형성 △지구촌 뉴스의 실시간 거래와 지구촌인의 평등한 정보접근권 확보 등이다.

WFIJ가 설립되면 인권, 환경과 자원, 전쟁과 평화, 자본과 기술, 문화 등의 국제 공동의제를 주요하게 다루게 되며, 이를 관장할 조직으로 대륙별 대표성을 지닌 행정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대륙별 위원회 산하엔 ‘사이버저널위원회’와 ‘인터넷시민기자단’을 구성한다.

일상적으로 행정과 연락 업무를 담당할 국제사무처를 설립하며, 사무총장이 이를 관할하게 된다. 그리고 의장단과 고문단도 구성된다.

실무단이 마련한 일정에 따르면, 12월 준비위 결성, 2007년 9월 ‘지구촌 사이버 저널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제1차 국제 인터넷기자 심포지엄’ 및 WFIJ 창립총회, 10월 대륙별 조직 및 세계 시민기자단 실태파악과 교육 등이다.

이에 대해 윤원석 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은 “지금 지구촌은 부와 정보, 그리고 자원의 불균등이 심각해, 한쪽은 넘쳐나는 정보와 자원으로 풍요를 즐기고 있고, 다른 한쪽은 자원과 부를 빼앗겨 빈곤과 비문명의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우리가 온라인 문화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촉진했듯이 이제 지구촌의 불평등을 시정하기 위해 지구촌 네티즌들이 나서야 하며, 인터넷선진국인 우리가 먼저 횃불을 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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