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심 안 나는 아무래도 불행한 사람"[詩로말한다] 짓밟히고 뭉개지고 배곯아 죽는 걸 그냥 보고...
저항 /임효림 시 불행하게도 천심을 알았으니 나는 아무래도 서러운 사람이다 먹구름이 민심을 덮고 역사가 요동을 칠 때면 내 눈에 끝없이 눈물이 흐른다 삶이 고달프고 힘든 것은 그렇다하고 짓밟히고 뭉개지고 배곯아 죽는 것을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 역심이라도 품어 봐야지 누구 등에 칼이라도 꽂아야지 나는 아무래도 알아서 안 될 것을 알았나 보다 [詩해설] 군말 하나만 해야겠다. 불란서에서 시민혁명이 일어나고 난 뒤 국민회의라고 하는데서 소위 인류 최초의 인권선언이라는 것을 했다. 그 인권선언에는 저항권이라는 것이 들어 있다. 그 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민중의 저항권은 인권의 기본이 되었다. 한마디만 더 하겠다. 권력과 맞서는 저항에는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피를 흘리게 되어 있다는 말이다. 대저 저항하는 자여 피 흘림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명박 정부는 심히 불온한 권력이다. 우리는 마땅히 저들에 대항하여 피 흘려야 하리라.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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