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거대한 모래톱이 드러났다. 검은 뻘이 일부를 뒤덮고 있긴 하지만 반가운 모습의 모래톱이 드넓게 드러난 것이다. 모래의 강 낙동강에서 모래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할까? 원래의 낙동강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강 스스로가 웅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수문을 전부 다 활짝 연 것은 아니다. 낙동강 달성보의 경우는 원래 평소 관리하던 관리수위가 해발 14m였는데 7일간 방류를 해서 10.8m인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3.2m를 낮추고, 그 수위를 또 7일간 유지한 다음, 다음 7일 동안은 다시 물을 채워 이전 관리수위 해발 14m를 회복한다. 즉 21일간 일종의 펄스 방류를 하는 것이다. 첫 방류 후 14일째 되는 날인 지난 25일 나가본 낙동강에서 모래톱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은 4대강 사업 기간 중 6m 깊이로 강을 준설한 곳이다. 그 이후 항상 물이 차 있던 곳으로 물을 빼자마자 나타난 모래톱이 생기면서 복원이 되고 있다.
수문을 활짝 여는 것만이, 재자연화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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