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금강산·독도 원투펀치에 실신직전

잇딴 악재로 국정지지율 17.8%까지 추락, 뇌물추문 한나라도

안상민 기자 | 기사입력 2008/07/22 [11:38]

MB, 금강산·독도 원투펀치에 실신직전

잇딴 악재로 국정지지율 17.8%까지 추락, 뇌물추문 한나라도

안상민 기자 | 입력 : 2008/07/22 [11:38]
정체현상을 보이던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6.9%p 하락한 17.8%로 나타나 촛불시위 강경진압으로 최저치를 경신했던 6월초(16.9%) 지지율에 근접했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6.1%p 상승한 75.8% 로 조사됐다. 금강산 민간인 관광객 피격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명기 확정에 대한 미숙한 대응이 지지율 대폭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별로는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창조한국당과 친박연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자유선진당 지지층의 낙폭이 11.2%p로 가장 컸고, 민주당(▼9.9%p)과 한나라당(▼7.2%p) 지지층의 지지율도 전주에 비해 크게 빠졌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50대 이상 연령층의 하락폭이 12.4%p로 가장 큰 것도 전체적인 지지율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한나라당 현역 의원에까지 번진 서울 시의회 뇌물 스캔들까지 겹치며 지지율이 전주 대비 6.2%p 하락한 28%로 다시 20%대로 주저앉았고, 민주당 역시 전주 대비 2.3%p 하락한 20.0%로 전당대회 효과가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전주 대비 6%p 상승한 13.3%로 약진했으며, 한나라당 일괄 복당으로 어수선한 친박연대 역시 3.2%p 상승한 7%의 지지율로 두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다. 그밖에 자유 선진당은 0.6%p 오른 5.9%로 조사됐으나 순위는 오히려 5위로 내려왔으며, 창조한국당(4.9%)과 진보신당(4.8%)이 각각 6,7위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7월 15일과 16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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