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실시대를 살며
이시환
속았구나. 또 속았구나.
독버섯 같은 그 화려한 빛깔에 속고 그럴듯한 무늬에 속았구나.
속았구나. 또 속았구나.
몸을 숨긴 암초 같은 그 치명적인 위장술에 속고 그럴듯한 고집에 속았구나.
썩었구나. 다 썩었구나.
시궁창 같은 청와대 악취에 코가 마비되어 썩고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권력의 혀조차 다 썩었구나.
썩었구나. 다 썩었구나.
그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악습 만신창이 되어서 썩고 이젠 속으로까지 번지어 오장육부가 썩을대로 다 썩었구나.
[출처] 사막의 수도사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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