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양대노조 3800명 총파업 돌입

편집국 | 기사입력 2016/12/10 [08:16]

KBS 양대노조 3800명 총파업 돌입

편집국 | 입력 : 2016/12/10 [08:16]
▲ KBS 양대 노동조합이 공정방송 쟁취와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사진 : 전국언론노조KBS본부)     ©편집국
 

KBS 양대 노동조합(전국언론노조KBS본부/KBS노동조합)이 8일 오전 06시 공정방송 쟁취와 보도참사, 독선경영 심판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송출기본근무자 등을 제외한 3,782명이 총파업에 순차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KBS 양대 노동조합은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계단에서 조합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 출정식을 갖고 고대영 KBS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방송장악 철폐를 위한 방송법 개정을 촉구했다.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장은 “최근 공개된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보면 청와대가 어떻게 KBS를 장악하려 했는지 기록돼 있다”며 정부가 KBS 양대 노조로부터 쫓겨났던 고대영씨를 현 KBS사장으로 임명해 급기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보도참사라는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총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언론노동자들 (사진 : 전국언론노조KBS본부)     © 편집국

 

파업 이틀째인 9일에도 언론노동자들은 파업을 이어갔다. 언론노동자들은 국회 앞에서 탄핵 가결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다만 KBS 양대 노조는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하여 9일 국회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생방송의 취재, 제작, 중계, 송출을 담당한 조합원에 국한하여 총파업 참여에서 예외를 두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에 따르면 파업 첫날인 8일 TV 뉴스와 라디오 등 주요 생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앵커나 진행자가 방송을 중단해 차질이 잇따랐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방송도 진행자들이 파업에 참여함에 따라 사전 녹화로 대체됐다.

 
▲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언론노동자들 (사진 : 민주노총)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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