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수석에게 검찰총장 해고지시 안먹혔다

김영주 "법무장관에게 수사지휘권 행사 요구하자 거부하고 사표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11/29 [10:41]

장관·수석에게 검찰총장 해고지시 안먹혔다

김영주 "법무장관에게 수사지휘권 행사 요구하자 거부하고 사표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11/29 [10:41]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빗장을 연 김의겸 한겨레 선임기자는  26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박근혜가 김수남 검찰총장을 자르라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를 (이들에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게이트’의 빗장을 연 김의겸 한겨레 선임기자가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언론한마당’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미디어 오늘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김의겸 기자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언론 한마당에서 "두 사람(김현웅, 최재경)의 사표를 두고 알 만한 인사들에게 물어보니,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아니, 감당할 수 있는 걸 요구해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며 이렇게 해석했다.  
 
김 기자는 언론단체비상시국회의가 2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개최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언론한마당’에서 이처럼 밝히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박근혜가 최 수석과 김 장관의 사표를 두고 수리도, 반려도 하지 않고 있어 알 만한 인사들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아니, 감당할 수 있는 걸 요구해야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박이 김 장관과 최 수석에게 김수남 검찰총장을 자르라고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의 상황 인식이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지, 얼마나 단세포적이고 유아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최고위원도 이날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강력한 사의 표명 의지를 주말 사이에도 청와대가 꺾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런데 검찰 일각에서는 박근혜가 김현웅 장관에게 최순실 수사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행사하라고 요구했고, 김현웅 장관이 이를 거부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만일 사실이라면 박근혜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려는 것으로 탄핵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되는 것"이라며 "김현웅 장관은 그런 사실이 있는지 국민께 밝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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