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문화예술인사들 18일 기자회견, 국회 청문회와 책임자 처벌 촉구

미디어 인디 전성훈 | 기사입력 2016/10/19 [10:34]

"우리모두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문화예술인사들 18일 기자회견, 국회 청문회와 책임자 처벌 촉구

미디어 인디 전성훈 | 입력 : 2016/10/19 [10:34]

문화계 인사들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는 18일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요구사항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했다.

 
▲     © 미디어 인디 전성훈

 

예술행동위는 "현 정권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문화예술인들을 통제ㆍ관리해온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문학, 미술, 음악, 연극, 영화, 만화 등 전방위에 걸쳐서 지원금은 물론이고 창작, 출판, 제작, 공연, 전시 등의 발목을 비틀어왔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번 블랙리스트 사태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우리가 맞닥뜨렸던 예술문화계 탄압과 본질이 같은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의 개최, 블랙리스트 작성·운용자의 처벌, 문화예술위원장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     © 미디어 인디 전성훈

 

예술행동위는 다음달 예술검열 반대 제2차 만민공동회를 열고, 12월에는 정부의 예술검열에 저항하는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소개하고 시상하는 블랙리스트 예술가 시상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행동위는 문화연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한국작가회의, 예술인소셜유니온 등 문화예술단체들이 이번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임시로 만든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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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들은 이와 별도로 이날 오후 10시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다 모여라, 슈퍼블랙! 나도 블랙리스트다! 모임을 열고 역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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