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양극화때문, 충격 오래가지 않을 것"

김종인 "정치권에서 너무 충격적 반응 보여선 안돼", 불안심리 긴급진화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6/25 [10:24]

"브렉시트, 양극화때문, 충격 오래가지 않을 것"

김종인 "정치권에서 너무 충격적 반응 보여선 안돼", 불안심리 긴급진화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6/25 [10:24]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4일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쇼크와 관련, “오늘 날짜로 느끼는 경제적 충격이 지속적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시장의 과잉 불안심리 진정에 적극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가진 브렉시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브렉시트 같은 것이 발생하게 된 기본적인 배경을 보면 세계적인 추세인 양극화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우리도 남의 일처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양극화 문제라는 것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번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U 내부에서는 노동의 이동이 자유롭고, 더구나 동유럽이 EU에 가입한 이후 동유럽 사람들이 영국으로 몰려가 영국 청년 일자리 줄어들었다"며 "빈곤해 가는 노인세대와 일자리가 없는 젊은 세대가 합작해 이런 문제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브렉시트로 인한 금융시장의 충격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의 충격처럼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게 분명하다"며 "여기 오기 전에 그쪽(현지)과 통화했는데 그 사람들도 놀란 기색이 아니다. 정치권에서 너무 충격적으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행히 주말이라 내일 토요일과 일요일이 모두 증권시장이 열리지 않아 어느 정도 호흡할 시간이 있다"며 "그 시간이 지나면 내주 초 조금 출렁거리다 다시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주가 환율 등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내주 정도 지나가면 다시 재조정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다만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자본이 영국 외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영국에 간 상당수 외국은행이 런던에 있지 않고 장소를 프랑크푸르트로 옮길 가능성이 있다"며 "그런 것을 고려하면 영국의 경제가 마이너스 6% 정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EU와 우리가 FTA(자유무역협정)를 맺고 있는데 영국이 EU를 탈퇴함에 따라 영국과 따로 FTA 협상을 해야한다"
며 "제도적인 관계를 재정립을 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핑계가 하나 좋은 게 생겼다. 그렇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브렉시트 때문에 더 어려워질지 모르니 활성화를 위해 추경해 보자는 얘기를 아마 할 것"이라면서 "우리 당으로서는 아직까지 추경에 대해서 논의한 바가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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