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감사원 로비, 1억받은 현직검사 덜미

정운호 “서울메트로 감사 무마 위해 2010년 지인 통해 줬다” 진술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6/21 [11:51]

정운호 감사원 로비, 1억받은 현직검사 덜미

정운호 “서울메트로 감사 무마 위해 2010년 지인 통해 줬다” 진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6/21 [11: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의 법조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씨가 감사원 고위간부 로비 청탁으로 현직 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제 감사원을 상대로 로비가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9일 정운호(구속)로부터 “2010년 감사원의 서울메트로에 대한 감사를 무마하기 위해 당시 감사원 고위간부 김아무개씨의 고교 후배인 박아무개 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운호는 당시 감사원의 서울지하철상가 임대사업에 대한 감사를 무마하려고 감사원 고위 간부 김아무개씨와 고교 동문 사이인 박 검사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박 검사가 정씨의 돈 1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정운호가 금품을 건넨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상가 운영업체인 S사로부터 상가운영권을 사들였고, 감사원은 그해 4∼7월 서울메트로의 임대상가 운영업체 선정 과정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전 감사원 고위간부를 지낸 김씨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검찰 수사 결과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씨는 이 돈을 평소 알고 지내던 ㄱ씨를 통해 박 검사한테 전달했다. 검찰은 ㄱ씨를 지난 16일 체포했다가 이튿날 석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검사를 곧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박 검사는 최근 뇌출혈 수술을 받은 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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