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부대 광주 시가행진? 보훈처·청와대 몽니?

더민주, "보훈처장보다 더큰 문제, 갈등조장 박근혜가 방치하는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6/21 [11:37]

공수부대 광주 시가행진? 보훈처·청와대 몽니?

더민주, "보훈처장보다 더큰 문제, 갈등조장 박근혜가 방치하는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6/21 [11:37]
국가보훈처가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에 이어 11공수여단을 비롯한 군인들의 광주 금남로 시가행진에 대한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군의 참석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오기’를 부리고 있다.
 

11공수와 31사단 등이 이미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인데도 보훈처의 깐죽거림에 대해 "청와대 박근혜의 몽니냐?" "보훈처 박승춘에 몽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     © 경향신문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0일 “‘광주 호국보훈퍼레이드’는 행사 특성상 현역 군인이 빠진 채 진행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에 행사 당일 까지 최대한 군의 참석을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11공수여단의 참석 여부도 대해서도 보훈처는 “전화상으로는 11공수에서 불참의사를 밝혔지만 공식적인 것은 아니며 논의하는 과정이다”면서 “광주에서 11공수가 문제가 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31사단까지 시가행진이 안 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군이 시가행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보훈처가 오기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당,보훈처장보다 더 큰 문제는 갈등조장을 박근혜가 방치하는 것

 

더불어민주당은 국가보훈처가 애초 계획대로 제11공수특전여단의 시가행진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접지 않았다는 것을 재삼 확인한 것“이라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문제를 비롯해 광주를 두고 끊임없이 갈등을 조장하려는 박근혜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이것이 박근혜정부의 민주주의에 대한 태도이자 국민 통합의 방법인지, 나아가 총선 민의를 받아들인 소통과 협치의 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박승춘 보훈처장은 광주정신을 흔들고 국민을 갈등으로 내모는 만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개호 비대위원도 “5·18 민주화운동 진압부대였던 공수특전부대를 광주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호국보훈 퍼레이드에 참여시키려는 것은 광주정신을 폄하하고 조롱하는 처사”라며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놀음만 하는 박 보훈처장보다 더 큰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질책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국민적 갈등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즉각 해임하고 정부각료에 대한 공직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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