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슬로바키아 총리와 양국 협력방안 논의

한-슬로바키아 정상 "신공항 프로젝트 한국기업 참여" 추진

안석호 기자 | 기사입력 2015/12/04 [10:46]

朴대통령 슬로바키아 총리와 양국 협력방안 논의

한-슬로바키아 정상 "신공항 프로젝트 한국기업 참여" 추진

안석호 기자 | 입력 : 2015/12/04 [10:46]
▲ 박근혜 대통령이 로베르트 피쏘 슬로바키아 총리와 3일 오후(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코리아=안석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로베르트 피쏘(Robert Fico) 슬로바키아 총리와 별도의 정상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피쏘 총리가 2007년 방한하는 등 평소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서 한-비셰그라드 그룹 (V4) 협력체제도 공식 출범할 수 있도록 기여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피쏘 총리는 "한국과 슬로바키아간 양자 협력이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으로 발전해 나갈 잠재력이 크다"면서 "박 대통령이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양국간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슬로바키아에는 우리 기업 90여개가 진출해 슬로바키아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양국간 호혜적 협력 확대를 위한 경제협력협정 체결과 경제공동위 신설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피쏘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확대에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 외국인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투자자 보호조치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슬로바키아가 EU 펀드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는 만큼, 한국업체들이 이 펀드를 활용한 사업에 보다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피쏘 총리는 경제공동위와 관련, "내년 상반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이 위원회를 통해 투자, R&D, 혁신 등 협력방안을 긴밀히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오랜 원전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경제성, 성실성을 갖추고 있고, UAE 원전건설에서 이러한 역량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향후 슬로바키아 신규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피쏘 총리는 "슬로바키아는 원전건설과 관련한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으며 특히 기술다변화에 관심이 많다"면서 "원전협력 문제를 내년 상반기 개최될 경제공동위에서 논의하자"고 답했다.

피쏘 총리는 또 "슬로바키아는 현재 브라트슬라바 공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인천공항 건설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관련 내용을 우리 기업들에게 전달해 상호 윈윈하는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양국이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통해 혁신경제 : 창업기업(Starts-ups) 지원을 공동 연구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내년에 최초로 개최 예정인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를 통해 양국 연구 교류·협력이 본격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또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가 앞으로 문화·사회·교육 등 분야로 지속 확대되어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경제와 문화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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