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킹팀에 접촉한 건 5163부대로 명칭된 국정원 뿐만이 아니였다.
경찰이 감청 프로그램의 잠정 고객으로 거론되는가 하면 국방부 사이버전담 고위 간부까지 이탈리아 보안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이외에도 여러 정부 기관이 감청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안업체가 메일을 통해 나나테크 측에 ‘잠재 고객’이 누구인지를 묻고 나나테크 측은 "경찰이며 경찰이 내부 논의를 거쳐 구매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의 또 다른 기관도 언급되는데 이 업체는 정부 기관만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정부기관의 구매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지난 2012년 7월, 감청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이탈리아 보안업체가 나나테크에 보낸 메일을 보면 보안업체 측은 감청 프로그램의 잠재 고객이 누군지 물어본다.
그러자 나나테크 측은 해당 고객이 Police Department. 경찰이라고 대답했다. 여기에더해 "경찰이 내부 논의를 거쳐 구매 여부를 알려주기로 했다"고 하기 까지 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 업체에 한국의 또 다른 기관이 소개된 정황도 나온다. 올해 4월에는 국방부 사이버정책팀 관계자가 이 업체로부터 감청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 설명이 담긴 이메일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등은 감청 또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탈리아 보안업체 내부 메일에 경찰과 다른 정부기관이 등장함에 따라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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