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서방의 대결 중단 메시지를 담은 2분짜리 동영상UCC ‘중단, 문명의 충돌’이 ‘2007 유투브 비디오상’ 후보로 올라 관심을 끈다. 중동의 평화를 호소하기 위해 제작된 이 작품의 수상을 위해 ‘한 표 추천 클릭’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유투브의 온라인 투표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지구촌 사람들이 서로 문화를 공유하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무슬림이나 기독교인 누구에게도 생명과 가족, 그리고 인간의 제권리가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작품은 ‘agit-pop.com’이 지난해 3월 5일 유투브에 올렸다.
 
서방사회와 무슬림사회를 대조적으로 비교하며 자유, 생명, 가족, 평화가 소중함을 비교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권이 전쟁을 벌이지만 국민의 대다수는 평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양극단의 이중잣대를 거부하고 공동의 평화와 생명을 찾자고 호소한다.

1년여간 중동의 평화를 염원하는 이 작품을 본 사람은 160여만명. 수백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시청을 하기도 했다. 댓글도 4만여개가 달렸으며, 별 4개 평가를 받은 수작이다.
 
“이슬람 vs 서방 대결 조장말라”

유투브비디오상은 매년 유투브에 올라온 작품 중 누리꾼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정치, 음악, 창작, 단편, 코미디 등 총 12분야의 수상작을 뽑게 되는데 19일까지 투표를 마감한다. 이 작품은 현재 ‘정치’ 분야 후보로 올라있다.

지구촌 네티즌들이 힘을 합치면 지구온난화, 빈곤, 독재, 전쟁과 분쟁 등 어느 갈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국제 캠페인 조직 ‘아바즈’(avaaz.org)가 “부시를 비롯한 극단주의자들은 틈만 나면 문명간 분열을 획책하는 데 지구촌 연대로 이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중단, 문명의 충돌’ 추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유투브에 들어가 한 표씩 보태자는 것.

아바즈가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은 동영상 ‘중단, 문명의 충돌’이 상을 받으면 세계 주요 언론의 관심을 끌 것이고, 그리되면 동영상에 담긴 평화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표 거들 분은 http://www.avaaz.org/en/stop_the_clash_award/2.php로 들어가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클릭해 들어간 뒤 ①왼쪽에 박스로 돼 있는 12개 카테고리 중 정치(Politics)분야를 클릭 ②오른쪽 아래에 정치분야 6개 후보작이 뜨는 데 ‘Stop the Clash of civilizations'를 클릭(오른쪽 위 동영상 시작될 것) ③오른쪽 위 동영상을 다 보거나 보는 도중 바로 아래에 있는 'Vote for the Video'라 쓰인 초록색 바를 클릭(초록색에서 검정색으로 바뀌면 투표 된 것임).
 
“분열·갈등, 지구촌연대로 극복”

한편, 아바즈는 티베트 위기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할 회원 의견수렴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티베트 분리독립운동에 대해 어떻게 지원할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캠페인을 시작하면 중국이 자국 네티즌들의 아바즈 접속을 차단할 우려 때문이다.
 
아바즈는 반전평화, 지구온난화 방지, 빈곤종식, 분쟁과 갈등 해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결성된 비정부, 비영리 국제 캠페인 조직. ‘아바즈’는 힌두어로 ‘목소리’(또는 노래)라는 의미. 본부는 런던, 리우데자네이루, 뉴욕, 파리, 워싱턴디시, 제노바에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는 20개 언어로 운영 중. 한국어도 있다.(www.avaaz.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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