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CMA로 자금 이동, 한달 2조원 몰려

이경 | 기사입력 2015/05/09 [14:51]

초저금리 CMA로 자금 이동, 한달 2조원 몰려

이경 | 입력 : 2015/05/09 [14:51]
▲     © 뉴스포커스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CMA 잔고는 49조4천88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말 46조3천349억원이던 CMA 잔고는 올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50조원을 넘보는 규모로 불어났다.
 
특히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친 지난달에는 2조원이 넘는 대기성 자금이 CMA로 몰렸다.
 
CMA 수도 작년 말 1천105만개에서 지난달 말 1천125만개로 넉 달 새 20만개 증가했다.
 
이처럼 시중 자금이 CMA로 몰리는 것은 올해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려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개 대형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는 연 1.60% 수준으로 전체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준금리가 연 2.00%에서 연 1.75%로 내려가자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가 CMA의 금리를 밑돌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의 공시에 따르면 10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10개의 평균 금리는 연 1.64%에 불과하다.
그러나 증권사의 CMA 금리는 연 1.6∼1.75% 수준으로 정기예금을 웃돈다.
 
한편 대다수 증권사의 CMA는 수시입출금(자동이체와 현금·체크카드 기능) 등 시중은행의 통장과 유사한 기능도 제공도 CMA에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부 종합금융사에서 파는 종금형 CMA를 제외하고 증권사에서 파는 CMA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원금 보장 상품은 아니다.
 
그러나 CMA의 투자 대상이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인 데다 최악의 경우 증권사가 파산한다 해도 투자 채권이 한국예탁결제원에 예탁돼 있어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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