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자유소극장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4/09/26 [01:41]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자유소극장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4/09/26 [01:41]
인천의 성냥공장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제작 극단 십년후, 연출/각색 송용일, 극본 고동희, 작곡 최경숙)가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중이다.
 
창단 20주년을 맞이하여 인천 토박이 이자 인천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인 극단 십년후(대표 송용일)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기획되었다. 이에 제30회 인천항구연극제 최우수 작품상과 제30회 전국연극제 인천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되었던 연극 <화>를 원작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려 뮤지컬로 재탄생시켰다.
 
▲ 창작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2012년 초연된 창작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는 인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역 시민들이 즐길 수 있고 나아가 인천의 지역 정서를 다른 지역과 소통하며 세대 간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었다는 점에서 ‘인천대표 문화상품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의 배경이자 소재로 쓰인 ‘인천의 성냥공장’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작업장이었으나 저속한 가사를 덧붙인 유행가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군대에서는 군가보다 더 많이 불릴 정도로 알려졌던 노래이다. 그리고 ‘성냥공장’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어린 여공들의 처절한 삶의 역사이자 우리의 누이나 어머니들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의 역사를 담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뮤지컬 작품 속에 녹아내었다.

60~70년대 인천의 성냥공장을 배경으로, 당시 여공들과 그 주변의 이야기를 주인공 ‘인화’와 ‘인숙’ 자매를 통해 극을 풀어내고 있는 이번 작품은 40년 전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통찰하며 성냥공장의 부도, 여공들의 삶을 향한 절절한 절규, 공천에서 탈락한 사장의 분노 등을 담아낸다. 그리고 화재라는 사건을 통해 역사 속 ‘ 인천의 성냥공장’과 여공들의 삶에 대한 근원적 문제를 던진다.  "인천 성냥공장의 불은 누가 질렀습니까?“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뮤지컬 형태의 경쾌한 공연으로 풀어낸 창작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는 장년층에게는 옛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현대적 감각의 춤과 음악으로 이전 세대와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내며 다채로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  창작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달여 간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올려지는 이번 공연에는 출연진 정대홍, 박석용, 이고운, 김태훈, 서지유, 김준겸, 황지영, 박주연, 권혜영, 공민규, 황태호, 황미선, 박설희, 오지용, 정휘태, 김경용 등이 참여하며 인터파크 티켓과 대학로 티켓닷컴 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관람료 : 전석 4만원/ 공연문의 : 극단 십년후 기획팀 032-514-2050
 
[시사코리아=우미옥 기자] red@sisakorea.kr , red@lullu.net
▲     © 창작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 창작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     © 창작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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