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외수 강연 불방, 민주국가?

美보수신문, '일밤-진짜사나이' 출연 소설가 강연 통편집 사건 보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11/25 [10:38]

WSJ, 이외수 강연 불방, 민주국가?

美보수신문, '일밤-진짜사나이' 출연 소설가 강연 통편집 사건 보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11/25 [10:38]

-MBC ‘일밤-진짜 사나이’ 통편집 천안함 발언 이유
-보도 자체가 비정상적인 상황 인식


한국에 신 매카시즘이 활개를 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전문지이자 미국 보수층을 대변하는 월 스트리트 저널이 MBC의 ‘일밤-진짜 사나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소설가 이외수의 강연이 통편집 당한 것을 보도하고 나섰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이러한 사실을 보도한 자체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언론통제와 종북논쟁이 비정상적이라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어서 외신들은 한국이 이제 부정선거에 이어 문인들의 TV 방송마저 잘려나가는 파쇼국가로 진행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22일 ‘TV 방송이 소설가의 강연 통편집 TV Station Axes Plan to Air Novelist’s Address’이라는 기사에서 ‘한국 MBC TV 방송 측은 유명한 소설가 이외수씨가 한국의 전투함이 침몰한 사건에 대해 과거에 했던 말을 이유로 국회의원들과 대중이 분노하자 이씨가 해군 부대에서 행한 연설을 방영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통편집은 집권당의 국회의원 하태경이 이번 주, 트위터 상으로 아주 높은 팔로워 수를 보유한 이외수씨가 지난 2010년 천안함이 어뢰의 공격으로 침몰하며 46명의 해군이 사망한 바로 그 해군 부대에서 해군들을 상대로 연설하도록 허용했다는 사실로 TV 방송을 심하게 비난한 후 행해졌다’고 보도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MBC가 이외수씨가 천안함 사태를 두고 소설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마디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라며 이외수가 공식적인 발표를 믿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씨의 해군부대 강연 방영이 많은 항의에 부딪쳤으며 결국 "사망한 장병과 유족의 명예를 위해 우리는 프로그램을 통편집하여 이씨의 부분은 방송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공지와 "우리는 이 쇼를 위해서 이씨를 캐스팅할 때, 이씨의 문제성 있는 과거 발언을 알지 못했다"라는 MBC의 변명을 전한 월 스트리트 저널은 기사 마지막에 이외수씨가 "나는 거의 총에 맞아 죽은 기분이다"라고 금요일에 트윗을 날리며, 다른 의견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탄압을 받는다면 한국은 민주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정상추가 번역한 월 스트리트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on.wsj.com/1iAcdEK


TV Station Axes Plan to Air Novelist’s Address
TV 방송이 소설가의 강연 통편집
By JAEYEON WOO

South Korean broadcaster MBC-TV retracted its plan to feature popular novelist Lee Oi-soo speaking at a naval base, after earlier remarks he made about the sinking of a South Korean warship stirred anger among lawmakers and the public.

한국 방송 MBC TV는 유명한 소설가 이외수씨가 한국 전투함이 침몰한 사건에 관해 과거에 했던 발언을 이유로 국회의원들과 대중이 분노하자 이씨가 해군 부대에서 행한 연설 방영 계획을 철회했다.

The reversal came after ruling-party lawmaker Ha Tae-kyung lambasted the TV station this week for allowing Mr. Lee, who has a strong following on Twitter, to deliver a lecture to sailors stationed at the base that suffered the loss of 46 sailors in the 2010 sinking of the Cheonan in a torpedo attack.

이 통편집은 집권당 국회의원인 하태경이 이번 주, 아주 많은 트위터 팔로워 수를 보유한 이외수씨가 지난 2010년 천안함이 어뢰의 공격으로 침몰하면서 해군 46명이 사망했던 바로 그 해군 부대에서 부대원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것을 허용했다는 이유로 TV 방송을 심하게 비난한 후 행해졌다

A monthslong investigation by domestic and international experts and the finding of the torpedo parts led to the conclusion in May that year that North Korea was responsible for the attack. Pyongyang, however, has denied the allegation.

국내외의 전문가들의 수 개월에 걸친 조사와 어뢰 파편들의 발견은 그 해 오 월, 북한이 그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했다. 하지만 평양은 이 혐의를 부인해왔다.

At that time, the novelist wrote on Twitter that “there are so many people who will be good at writing a novel.” “I make my living as a novelist for more than 30 years and I have only this to say. They beat me,” he wrote, indicating his distrust in the official investigation result.

당시 이외수씨는 트위터에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라고 적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마디 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 라며 이외수씨는 공식적으로 내놓은 조사결과를 믿지 못함을 이렇게 표현했다.

More than three years after the ship went down there are still some, including Mr. Lee, who think questions about the incident remain unanswered, though North Korea is widely believed to have been behind the sinking.

천안함 침몰 후 3년이 더 지났고, 비록 북한이 천안함 침몰의 배후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이씨를 포함한 일부 사람들은 그 사건에 대한 의문점들이 아직 풀리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More than 600 people left comments on MBC-TV’s bulletin board expressing anger that it had planned to broadcast Mr. Lee addressing South Korean sailors.

육백명이 넘는 사람들은 한국 해군 장병들을 상대로 이씨가 한 강연을 방송하려는 계획에 대해서 MBC TV 게시판에 분노를 표현하는 글을 남겼다.

“Are you out of your mind? How dare you invite the person who denies North Korea’s responsibility for the incident and calls [the investigation result] a novel? Almost 50 Korean sailors were sacrificed,” wrote Lee Jong-kil.

"제 정신인가?" 어떻게 감히 이 사건에 대해 북한의 책임을 부인하고 [수사 결과를] 소설이라 부르는 사람을 섭외했는가? 거의 50명의 해군들이 희생 됐다" 라고 이종길씨는 적었다.

On Friday morning, the TV station yielded under mounting public pressure.

금요일 아침, TV 방송국은 점점 가중되는 대중의 압박에 항복했다.

“We will edit the program and not air Mr. Lee’s parts to observe the honor of the fallen and their families,” said a statement released on the station’s website, explaining that “we were unaware of the problematic past remarks by Mr. Lee while casting him for the show.”

"사망한 장병과 유족의 명예를 위해 우리는 프로그램을 통편집하여 이씨의 부분은 방송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지가 "우리는 이 쇼를 위해 이씨를 캐스팅할 때, 이씨의 문제성 있는 과거 발언을 알지 못했다"라는 설명과 함께 방송국 웹싸이트에 게시되었다.

MY. Lee protested. “I feel like I am shot dead,” he tweeted Friday, arguing that the country couldn’t be called a democracy if it oppressed different voices.

이씨는 항의했다. "나는 거의 총에 맞아 죽은 기분이다" 라고 금요일에 트윗을 날리며, 이씨는 다른 의견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탄압을 받는다면 한국은 민주국가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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