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궁화3호 천억원가치 알고도 5억매각”

위성 사들인 홍콩 통신업체 대표 토마스 최는 한국인, 안치용씨 폭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11/05 [13:41]

"KT, 무궁화3호 천억원가치 알고도 5억매각”

위성 사들인 홍콩 통신업체 대표 토마스 최는 한국인, 안치용씨 폭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11/05 [13:41]
KT가 4일 무궁화위성 ‘헐값매각’ 논란이 거세지자 “무궁화 3호 위성은 매각 당시 이미 설계수명이 다한 위성으로 헐값 매각이 아니었다”고 해명 및 반박 하였다.
 
이에대해 재미언론인 안치용 씨는 SECRET OF KOREA 에 "KT가 무궁화 3호 위성이 매각 이후에도 최대 12년 이상 더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KT 스스로 무궁화 3호 위성의 가치를 천억원 이상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를 단돈 5억 원에 내다 팔았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또 "KT로부터 무궁화 2호와 3호 등 위성 2기를 매입한 홍콩업체의 사장은 한국인이며 등기이사 3명 중 2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도 전했다.
   
 KT가 지난 2010년 5월24일자로 ABS(ASIA BROADCAST SATELLITE LIMITED)와 공동 발표한 ‘무궁화위성 3호 (KOREASAT 3) 매각 관련 보도자료’ⓒ시크릿오브코리아
 
고발뉴스에 따르면 안씨는 3일 자신의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를 통해 “KT가 지난 2010년 5월24일자로 ABS(ASIA BROADCAST SATELLITE LIMITED)와 공동 발표한 ‘무궁화위성 3호 (KOREASAT 3) 매각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안씨에 따르면, KT와 ABS는 이 보도자료를 통해 ‘ABS 7으로 명명된 무궁화 3호위성은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와 6~7년 정도(추정), 또 경사궤도(INCLINED-ORBIT)에서 추가로 5~6년 이상 위성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연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KT와 ABS는 ‘따라서 ABS 7(KOREASAT 3)는 매우 강력한 파워(SIGNIFICANT HIGH POWERED)의 쿠밴드시그널과 카밴드시그널을 제공하며 이는 미국이나 나토 정부가 규정한 중동지역의 위성조건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  한국관련 이슈에 대한 자료 수집과 공개를 통해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합법적으로 입수한 자료를 무차별공개합니다.
안씨는 “지난 1999년 9월 발사된 무궁화 3호위성은 수명이 12년으로 설계됐으나 보도자료 발표시점인 2010년 5월, 즉 발사 뒤 11년 된 시점에서 연료등을 체크한 결과 정지궤도에서 작동할 연료만 6~7년 정도 남아있었고 정지궤도를 벗어나 경사궤도에서도 5~6년 즉 최대 12년 이상 위성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KT가 잘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제궤도만 놓고 보더라고 16년에서 17년 작동하는 위성을 발사 12년 만에 매각함으로써 정지궤도 수명의 3분의 2만 사용한 셈”이라며 “무궁화 3호 위성 개발비용이 3천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KT는 위성운용연한의 3분의 2만 사용함으로써 천억 원을 날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T 스스로가 무궁화 3호 위성의 가치를 천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면서도 이를 단돈 5억 원에 내다 팔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국고유출이며 12년 정도 더 작동할 수 있음을 알고도 헐값매각을 감행했으므로 명백한 배임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씨는 KT로부터 무궁화 2호와 3호 등 위성 2기를 매입한 홍콩업체의 사장은 한국인이며 등기이사 3명 중 2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씨는 “향항(홍콩)특별행정구정부 확인결과 무궁화 위성 2기를 매입한 ABS는 지난 2006년 4월6일 홍콩정부에 법인등록을 마친 회사로, 현재 이 법인의 등기이사는 토마스 최 사장을 비롯해 3명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홍콩 abs사 웹사이트 올라온 토마스 최 사진,  http://www.absatellite.com  
 
그는 “이 법인의 공동창업자인 토마스 최 현 사장의 정식 영문이름은 CHIO, THOMAS KYO(최토마스교)였으며, CHOW, WING MIN WILLY(중국명 주영년), PAK CHANG RICHARD 등 3명이 등기이사였다”고 설명했다.
 
안씨에 따르면 이 중 PAK CHANG RICHARD씨는 여권번호 218848536인 미국여권을 소지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확인됐다.
 
또 토마스 교 최는 법인설립직후인 2006년 5월10일 이 회사의 이사에 임명됐으며 홍콩ID 번호는 R016585(8), 홍콩거주지는 한 때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신정화 부부가 거주했던 홍콩 리펄스베이, 101 리펄스 베이로드의 2층 B5호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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