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옥외집회, 국정원 선거부정 총공세

맹인섭 기자 | 기사입력 2013/06/22 [07:26]

민주당 옥외집회, 국정원 선거부정 총공세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3/06/22 [07:26]
 
오늘(21일)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첫 옥외집회에 나서는 등 총공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국정원 국기문란사건 국정조사 즉각 실시 촉구대회를 연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사건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기로 의견을 모으고 2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국정원 사건이 불거진 이후 민주당의 이 같은 옥외집회는 처음이다.

배재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제기한 민주당의 국정원 직원 매관매직설 등에 대해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국정원 게이트 물타기 동맹이 점입가경"이라며 "국정원 대선공작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정쟁으로 몰아 희석시키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이 같은 물타기 동맹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선공작이 여야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의 부적절한 커넥션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의당 역시 이날부터 거리로 나가 대통령 사과와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국민행동에 돌입한다. 이날 가질 첫 정당연설회는 낮 12시30분 여의도에서 열린다.

이정미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정원의 불법부정이 개입된 선거에서 당선된 박 대통령의 침묵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대국민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20일 오전 10시30분 대검찰청 청사 정문에서 검찰의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 결과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형래 총학생회장(산림과학부 4년·23) 등 100여명은 "선거에 개입해 수사를 축소 은폐한 관련자들을 처벌하라"며 "권력기관의 간섭없는 완전한 민주주의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서울대 총학은 성명 발표에 이어 시국선언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시국선언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mis728@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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