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빨리오라? 증인채택 왜 막아"

댓글언론 한나라 BBK관련 국감 의사일정 보이코트에 비난여론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07/10/12 [21:24]

"김경준 빨리오라? 증인채택 왜 막아"

댓글언론 한나라 BBK관련 국감 의사일정 보이코트에 비난여론

임동현 기자 | 입력 : 2007/10/12 [21:24]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김경준씨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이 의사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난 목소리가 크다.
 
연합뉴스의 기사를 실은 <미디어다음>에는 39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명박 후보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거의 모든 댓글의 내용이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이다.
 
누리꾼들은 먼저 이명박 후보가 정말로 떳떳하다면 국회에서든 검찰에서든 명백하게 밝히면 되는 것이지 왜 당과 국회의원이 나서서 증인 출석을 막느냐며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꼴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다.
 

▲ 국감 증인 채택 문제로 몸싸움을 벌인 한겨레의 기사를 담은 <미디어다음>     © 인터넷저널
 
"회창아, 그네야, 준비해라~"

"다른 건 몰라도 대선후보 증인채택을 왜 막아? 국회의원들이 할 짓이야! 이 행위는 면책특권이 아니면 사실상 공무집행 방해야! 그리고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야!"(자갈), "지지도가 50%를 상회하는 대통령 후보감인데 무엇이 두려워서 친인척들이 국감에 증인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목숨걸고 결사반대하시나요? 아마도 구린데가 있는 것이 분명해서이지요? 부끄럽지요?"(옹달샘)
 
"기초 법만 잘 지키면 1% 경제성장 한다더니 명박아저씨 불법한 건 어쩌시려나..."(토마토쥬스가좋아), "불리하다 싶으면 무조건 반대하는 사오정 이명박을 본받자! 두리뭉수리 핵심을 벗어난 동문서답의 달인을 우리는 '2명박스럽다'고 한다"(jkm3570)
 
"이명박씨가 분명히 어제 100분 토론에서 김경준씨를 국내로 송환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근데 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소피), "앗싸, 주특기 나왔다. 지난 5년동안 단 한번도 정부정책에 순순히 동의해 준 적 있었니? 아예 국회문을 닫아~~"(내는 모른다)
 
"찔리는 게 아니면 받아들여라..."
 
한나라당의 자중지란을 부추기는 댓글도 눈에 띈다.
 
"회창아~ 슬슬 몸 풀고 있지? 그네도 준비하고 있거래이~"(네모나루), "근혜 누나가 그립다. 땅박아래서 계실 분이 아닌데..."(marnsky), "난 알지! 박근혜가 완주 후보가 못된다고 한 이유를... 같은 당에서도 문제있는 줄 아는데 모른 놈들은 뭐일까? ㅎㅎㅎㅎㅎ."(슈퍼맨)
 
그렇다고 한나라당을 옹호하는 댓글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무작정 폭로하고 비방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국민호도행위는 없어야 한다"(하늘과 땅), "댓글보니 노무현과 관련된 사람들이 더 싫어지네. 뽑아놓고 후회하면서 또 반복하려고 그러나?"(카리샤프)
 
누리꾼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찔리는 것이 없으면 국감 증인 신청을 안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정말로 결백하다면 증인 신청을 받아들여 의혹을 해소하라는 것이 누리꾼들의 주문이다.
 
한나라당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여론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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