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국민행복 희망의 시대'

25일 18대 대통령 취임,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 공식 직무

맹인섭 기자 | 기사입력 2013/02/26 [10:26]

박근혜 정부 출범, '국민행복 희망의 시대'

25일 18대 대통령 취임,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 공식 직무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3/02/26 [10:26]

 
오늘(25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부터 군(軍) 통수권을 공식 이양받고 향후 5년간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 공식 직무에 들어간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11시에 국회의사당에 열리는 취임행사를 통해 임기 시작을 알릴 예정이지만 0시부터 이미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

이는 대통령의 임기는 전임대통령의 임기만료일의 다음날 0시부터 개시된다는 공직선거법 14조1항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박 당선인은 군 통수권을 비롯해 대통령의 모든 법적 권한을 공식 이양 받고 국가 최고지도자로서의 직무수행에 돌입하게 됐다.

박 대통령이 이날 0시부터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은 내란죄·외환죄를 빼고 재임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특권과 국가원수로서 외교에 관한 권한, 조약의 체결·비준에 관한 권한, 선전포고 및 강화에 관한 권한 등이다.

또 공무원 임면권으로 국무총리·국무위원·각부 장관·감사원장·중앙선거관리위원 3인, 그밖의 법률이 정하는 공무원을 임명 또는 파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영전수여권, 법률안 제출권과 거부권, 명령제정권, 사면·감형·복권에 관한 권한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육·해·공 3군에 대한 군정권과 군령권을 포함한 군 통수권을 이양받음으로써 0시부터 박 대통령은 국방·안보 분야의 모든 보고채널을 넘겨 받고, 필요할 경우 국방부 장관 등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취임식 전에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군 통수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있는 서울 삼청동 안가로 군 통수용 지휘전화 박스가 옮겨졌다. 또 박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에도 취임식 때까지 핫라인을 유지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을 설치했다.

한편 이날 0시를 기해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지하벙커로 불리는 청와대 위기상황실에서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으로부터 임무를 넘겨받았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시대를 알리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18대 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오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취임식에는 해외 정상급 인사를 포함한 내외빈과 각계 특별 초청 인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일반 국민 등 7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축제형식으로 열린다.

취임식의 콘셉트는 통합과 전진, 국민의 삶 속으로이다. 세대·지역간 계층을 넘어 다양한 분야의 국민들의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열린다.

취임식은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 순서로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는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이뤄진다. 식전행사는 개그콘서트팀의 사회로 뮤지컬팀이 미스터 브라스, 신세대 트로트 가수 장윤정, 뮤지컬 배우 남경주, 가수 소냐, 아이돌 그룹 JYJ등이 공연을 펼친다.

식전행사의 마지막 무대는 국제가수 싸이가 담당한다. 싸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대표곡 강남스타일로 취임식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본행사는 박 당선인이 국민대표 30명과 동반입장하면서 시작된다. 동반입장자는 단상에 오르는 국민대표 100명 중에서 인생스토리와 연령·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된 인물들이다.

이후 국민의례·식사·취임선서·의장대 행진 및 예포발사·취임사·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애국가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최현수가 부른다.

축하공연은 안숙선·인순이·최정원·나윤선 4명의 디바가 국민합창단과 함께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아리랑 판타지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이어 박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 행진한다.

식후 행사는 박 당선인이 광화문 광장에서 국민의 희망메시지를 낭독하는 복주머니 개봉행사가 펼쳐진다. 당선인이 365개의 복주머니에서 꺼내 읽게 될 희망의 메시지다. 박 당선인은 이 행사를 마친 뒤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에 입성하게 된다.

오후 4시부터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취임을 축하하는 경축연회가 외교사절 등 국내외 각계 대표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오후 7시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요 외빈이 참석하는 외빈만찬이 이어진다.

앞서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사저에서 출발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과 함께 참배를 마친 뒤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행사에 참석한다.

0시에는 새정부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종 33회 타종이 벌여졌다. 보신각종 타종은 지역과 계층 등을 고려해 선정된 18명의 국민대표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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