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돈으로 노숙자 보금자리나 만들지"

댓글공방 대통합신당 후보 진영들 '모바일투표' 호불호논란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07/09/26 [13:25]

"그 돈으로 노숙자 보금자리나 만들지"

댓글공방 대통합신당 후보 진영들 '모바일투표' 호불호논란

임동현 기자 | 입력 : 2007/09/26 [13:25]
낮은 경선 투표율로 골치를 앓고 있던 대통합민주신당이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경선에 또 다른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경선위원회는 지난 19일 인터넷으로만 등록하기로 되어있던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 접수를 전화로도 가능토록 했다.
 
그러자 이해찬 후보 쪽 유시민 경선대책위원장은 "정식으로 통보받지도 않았는데 국경위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대리 접수를 받고 있다"며 "이건 특정 후보의 '보이지 않는 손'의 사주를 받았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후보 측을 겨냥한 것.
 
이에 대해 정동영 후보 측은 "21일 밤에 팩스로 전화로 접수가 가능하다는 것을 통보받았다"며 "이해찬 후보 측 이야기는 아예 모바일 투표를 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라고 맞받아쳤다.
 
모바일 투표 신청자가 3만명도 채 되지 않아 또다시 흥행 참패가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 투표를 둘러싼 두 후보간의 공방전은 경선의 또다른 변수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 돈으로 노숙자들 보금자리 만들어보소"

 
▲ 대통합민주신당의 모바일 투표 잡음을 다룬 미디어다음     ©

이를 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마디. '너나 잘하세요'다. "통합신당 후보님들 세금 낭비하지말고 그 돈으로 노숙자들 보금자리 만들어보소. 대통령 자리가 그리도 좋나"(오로라), "도로아미타불당의 모습. 철새, 오합지졸이니 제대로 할 리가 없다"(맥 김), "둘 다 마찬가지야. 놈현한테 직언도 못하면서... 정치가 개판일 때 쥐구멍에 숨던 인간들..."(kimyungkwun)
 
"민주당처럼 소신이나 있던가 이넘들은 기생충처럼 따라다니며 딴지만 거네. 독립할 능력도 안 된다면 백년정당 열린우리당 사수하러 가야지 대통합신당엔 왜 와서 난리피우냐"(strongguy), "대통합민주신당? 앞이 훠~언하다. 잘들 해보슈"(염화나토륨), "너희들이 그렇게 떠들면 나중에 본선에선 한표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지. 적정선을 지켜아지, 바보들아"(그속에서)
 
정동영 후보 지지자와 이해찬 후보 지지자의 댓글 공방도 있었다. "본인 뜻에 따른 대리접수는 문제가 안 되지만 명의도용은 안 된다. 자발적인 참여여야지 동원하면 안된다. 버스도 자기 돈 내고 대절하면 되지만 동원하면 안 되지. 정동영 지지자들 참 한나라당스럽다"(당부당)
 
 "이해찬 지지하는 버스타면 자발적 지지자도 다른 후보 지지하는 버스타면 동원이냐? 나도 내돈 내고 정동영 지지하는 버스 탔다. 이해찬 지지자들 정말 한나라당스럽다"(mralsckadu)
 
이의를 제기한 유시민 위원장에 대한 비난도 있었다.  "유시민이 얼마나 비겁한 지 모르죠? 장년층 이상은 모바일 투표를 못하게 해야 할까요? 아니면 당의 방침처럼 전화대행접수를 받아 모바일 투표를 할 수 있게 하나요? 유불리를 떠나서 말입니다"(strongguy)
 
"아무리 발버둥처도 영호남 구도로 몰고가는..."
 
누리꾼들은 갈수록 혼탁해져가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대해 냉소적인 생각을 고스란히 댓글에 올리고 있다. 이대로 가면 반드시 진다는 '필패론'이 누리꾼들이 내린 대통합민주신당에 대한 현재까지의 결론이다. 한 누리꾼의 글을 인용해 본다.
 
"왜들 싸우십니까.우린 거대한 틀속에 움직이는 하나 부속에 불과합니다.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결국 저 윗선에선 영호남 구도로 몰고 갈 뿐 입니다.안 그렇게 할려고 해도 따라 갈수 없는 구도로 갈 뿐입니다."(인더스)
 
 
 
 
 
  • 도배방지 이미지

대통합민주신당, 모바일투표 관련기사목록
댓글논쟁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