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또 나가면 민노당으로 가나요?"

댓글언론 손학규 후보 경선불만 칩거에 누리꾼들 비난 목소리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07/09/20 [16:00]

"이번에 또 나가면 민노당으로 가나요?"

댓글언론 손학규 후보 경선불만 칩거에 누리꾼들 비난 목소리

임동현 기자 | 입력 : 2007/09/20 [16:00]
대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가 경선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19일 저녁 SBS 토론회에 불참한 뒤 칩거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자 '후보 사퇴' , '최후의 카드' 등 추측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네티즌들 역시 비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어떻게든 경선을 지켜야한다는 분위기였고 토론회에 참석한 정동영 후보와 이해찬 후보는 손 후보의 돌출 행동에 대해 서로 '네 탓'이라고 공박했다. 한나라당은 "차라리 고해성사하고 다시 돌아오는 건 어떠냐"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손학규 후보는 20일 오전 자신의 승용차를 직접 몰고 부인과 함께 마포에 있는 성당을 찾은 후 경기도 화성에 있는 천주교 남양성지에서 산책을 했다. 손 후보의 심정을 들으려던 기자들이 뒤를 따라왔지만 손 후보는 기자들을 따돌리며 자세한 발언을 피했다.
 
"이인제씨의 결말 못 봤나?"

 
▲ 손학규 후보가 칩거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실은 미디어다음    

네티즌들의 화살은 손학규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날아왔다. 특히 한나라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그 경선마저 포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그러려면 왜 탈당했냐?'는 비난이 이어졌다.
 
"이인제씨의 결말을 못 봤나? 답답한 사람... 결국 들러리서다가 ... 때가 되면 사지에 묻힐 것을... 한나라당에서 차선이나 차차선을 볼 것이지"(망부석), "노는 친구 꾐에 빠져 가출한 지 석 달 안돼 본드와 난교에 쪄들어 지난날 모범생이던 내 모습은 오간데 없고, 이런 모습으로 귀가하기도 면목없고."(절제), "정정당당하게 응하던지 깨끗이 사퇴하던지 제대로 해라. 한나라당을 탈당한 자체만으로도 후보자격 상실"(솔잎향기)
 
"갈 길은 단 하나, 해찬이와 동영이의 싸움에 불쏘시개가 되시오"(오하라), "이번에 탈당하면 민노당으로 가나요?"(mistyblue), "손전지사에서 손학새로 이제는 손잠수함으로... ㅋㅋㅋ"(kwyoon9397) "민주당으로 가는 건 어때? 거긴 조용하더만. 한 번 두들겨봐"(K선생님) "철새가 집이 어딨냐, 그냥 떠돌면서 대충 사는거지.그래도 밥은 먹고 다녀라"(백만원) "귀족당에서 나왔을 때 친구들과 함께 손후보님 지지키로 했는데 실망 또 실망입니다"(인생의 지혜)
 
"그래도 밥은 먹고 다녀라"
 
손학규의 행동에는 비판을 하지만 마지막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는 네티즌들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한나라당에서 여건이 여의치 않아 탈당했습니다. 그런데 여권에서 또 그런 짓 하십니까? 당신이 그렇다면 정치생명은 여기서 끝납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전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송기서), "동정표를 받으려고 하시는 거 같은데... 통합신당에 오셨으면 통합신당을 생각해야지 왜 누워서 침뱉기 하시나요?"(Good mind), "어차피 이판사판, 최선을 다하셔야지요~! 이런~!"(승리의 파이터)
 
손학규 후보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도 있다. "어차피 대통령이 되어도 기를 펴지 못할 것. 당신은 열린당에 뿌리가 없는 처지입니다. 통합신당이라지만 내내 열린당이란 것을 착각하지 마십시오."(포청천), "더러운 신당 경선에 참여하지 마십시오. 탈당하고 새로 문국현과 손 잡으세요. 필승할 겁니다"(Murilo), "차라리 철수하는 게 낫다. 노통이 이해찬을 밀고 있으니, 들러리로 끝날 것 같으니, 경선 포기해라"(아름답네요)
 
이 밖에 "집 나간 핵규를 찾습니다. 다 용서했으니 돌아오라. 한나라당으로"(집나간 며느리), "박찬종, 이종찬, 이인제, 김민석, 손학규... 모두 모여 당을 하나 만들어라. 당명은 뒷빡당!"(qortjsals) "깔끔하게 사퇴하고 개혁당을 만들어라"(why not) 등의 의견들도 나왔다.
 
"다 용서했으니 돌아오라"
 
손학규 후보의 행동은 비록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결코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야할 사람으로서 해야할 일은 아니었다는 게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이었다. 그 중 한 네티즌의 댓글에는 애초에 한나라당 출신의 손학규 후보와 열린우리당이 손을 잡았다는 대통합민주신당 자체가 문제가 있는 당이었다면서 이런 댓글을 남겼다.
 
"앞으로 민주당하고도 합치고 문국현하고도 합칠텐데... 그땐 당명을 어떻게? 민주당이랑 합치면 대대통합민주신당으로? 문국현하고 합치면 대대대대통합민주신당으로... 장난하나? 국민 알기를..."(솔잎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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