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정상회담 동시 발표

양측,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평양서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편집국 | 기사입력 2007/08/08 [11:08]

남북한, 정상회담 동시 발표

양측,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평양서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편집국 | 입력 : 2007/08/08 [11:08]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남북한 정부가 8일 동시에 공식발표했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지난 5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백실장은 "2차 정상회담계기로 남북정상회담 정례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실장은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양 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또한 남북경협 및 교류협력단계를 양적, 질적으로 한단계 진전시킬 새로운 한반도 구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8일 9시57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의 합의에 따라 오는 8월28일부터 30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남 정상의 상봉은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쌍방은 수뇌 상봉을 위한 준비 접촉을 조속한 시일 안에 개성에서 가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는 남측에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과 북측에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서명했으며 지난 5일 이뤄졌다고 통신은 밝혔으나 양측간 접촉이 이뤄진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남북 관계자 합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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