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총선승리 전진대회 ‘성황’

'1% 특권독점 타파, 99% 국민행복 실현' 선언 보라색 돌풍...

권종술, 정택용 기자 | 기사입력 2012/02/07 [17:41]

통합진보당 총선승리 전진대회 ‘성황’

'1% 특권독점 타파, 99% 국민행복 실현' 선언 보라색 돌풍...

권종술, 정택용 기자 | 입력 : 2012/02/07 [17:41]

통합진보당이 “1% 특권독점 타파, 99% 국민행복 실현”을 선언했다. 아울러 “보라색 돌풍으로 2012년 총선승리와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통합진보당은 5일 오후 2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국, 해외에서 모인 당원과 지지자, 내빈 등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승리 전진대회를 열었다. 당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고 당원들과 농민·노동자들의 공연, 전 당원 합창이 이어지는 등 대회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가 2012년 총선에 나서는 200여 명의 통합진보당 후보들과 단상에 올라 2012년 총선승리와 진보적 정권 교체를 선언하는 총선 출사표를 발표했다. 당 대표단은 “보랏빛 정치혁명으로 1% 특권독점을 타파하고 99%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당 대표단은 “통합진보당은 이명박 정부 심판에 앞장서고, 야권연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새누리당과의 1대1 구도를 형성하겠다”며 “19대 국회를 압도적 여소야대로 만들겠다. 더 이상 반복되어선 안 될 역사적 퇴행을 이번 총선에서 결정적으로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당 대표단은 이어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30석 이상의 안정적인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겠다”며 “원내교섭단체로 발돋움한 통합진보당은 여소야대 국회를 진보개혁 국회로 만드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 대표단은 또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에서 1%의 특권과 독점의 기득권 체제를 타파하고, 99%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 통합진보당의 보랏빛 정치혁명으로 낡은 정치를 끝내고 진보와 개혁의 19대 국회를 만들겠다”며 “여러분의 꿈을 다른 누구에게 맡기지 말고, 통합진보당의 보랏빛 깃발을 같이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당 대표단의 총선 출사표 낭독 이후 전체 당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손을 맞잡고 노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르며 단결과 화합,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당 대표단 무대 올라 ‘비상대책위’ 공연 선보여

이날 행사에선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당 공동대표단이 노회찬 대변인과 함께 직접 무대에 올라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비상대책위원회’를 패러디한 공연이었다.

대표단과 노 대변인은 패러디 공연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출연 개그맨들의 성대모사와 유행어를 구사하면서 당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대표단과 노 대변인은 공연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해 “벌써 맛이 간 식물 정권”이라며 “함께 힘 모아 이번에 2012년 통합진보당이 반드시 MB심판하고 총·대선 승리하고 진보적 정권교체 꼭 하겠다”고 선언했다.

농민부문과 노동부문의 공연도 이어졌다. 농민 출신 강기갑 의원과 노동자 출신 홍희덕 의원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에 함께 했다. 윤금순 농민위원장은 “식량주권이 지켜질 때야만 진정한 민주주의와 진보의 가치가 꽃피울 수 있다. 통합진보당이 앞장서서 식량주권 실현을 위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실현하고 국민 기초 식량 보장체계를 실현하자”며 “통합진보당이 2012년 총선승리 대선승리를 위해서 앞장서고 통합진보당의 집권을 향해 가는 길에 농민당원들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홍희덕 의원은 “새누리당, 민주통합당까지 비정규직 문제를 많이 얘기한다. 이 땅에서 아직도 1500일을 넘게 투쟁해도 노동조합을 만드는 길이 열리지 않고 있다. 2009년 쌍용자동차의 야만적 탄압에 이어 수년 째 해고 노동자들이 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노동자 농민이 앞장서서 통합진보당의 승리를 이끌겠다. 진보정당이 승리해 노동자 민중들을 살려내자”고 강조했다.

“그대 모습은 보라빛으로 승리를 만들어가~ 새로운 희망, 힘있는 진보, 멈출 수가 없었네~ 통합과 단결, 혁신과 참여, 한국정치 바꿔나갈 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의 ‘비장의 무기’인 학생 당원들도 무대에 올랐다. 200여 명의 학생 당원들은 가요 ‘보라빛 향기’를 개사한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집단 율동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당 내빈 “통합진보당 총선 승리 기원”

이날 행사엔 남상헌, 박순경, 조영건, 이재정, 윤정석, 김귀식 당 고문과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의장,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등 많은 당 내외 인사가 함께 했다.

오종렬 진보연대 의장은 “우리에겐 단결만 있다. 오직 전진만 있다. 이제 두 달만 지나면 민중의 심판이 있다. 총선과 대선이 있다. 한나라당이 경제 민주화를 강령으로 한다는 뉴스를 들었다. 더 이상 사기는 안 통한다. 기만도 안 통한다. 바로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며 통합진보당의 승리를 기원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최근에 너도나도 진보를 얘기하는 걸 보니 진보의 시대는 맞는 거 같다. 오늘 통합진보당이 진정한 진보가 무엇인지 보여줬으면 좋겠다.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서 걱정인가. 하지만 이제 1회 초가 끝났을 뿐이다. 우리에겐 8번의 공격 기회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박점옥 전국여성농민회 회장은 “전여농은 지난 1월6일 총회에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 방침을 정했다. 배타적 지지란, 통합진보당과 함께 정치적 목표 함께하고 개인적 삶도 일치시키는 것”이라며 “농민들이 앞장서 4월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사전마당 행사에선 각계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하 인사 동영상이 상영됐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상식이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른 정당 보다 앞장서서 싸우는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 반드시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헌 변호사는 “총선에서 통합진보당의 승리가 진보개혁 진영 전체의 승리로, 국민 모두의 승리로 확대되기를 기원한다”며 “국민의 승리가 2013년 희망 체제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상근 6.15 남측위 상임대표는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달라. 4월 총선에서 연합정치를 이뤄내 MB정치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 세우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필두 전빈련 의장은 “총선과 대선에서 통합진보당이 승리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조국 교수는 “통합진보당이 진성당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당심뿐 아니라 민심도 받드는 정치를 펼쳐 달라. 원내 교섭단체 구성하고 진보 개혁진영의 전체 승리를 이뤄 달라”고 말했다.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대표는 “중소자영업자들은 진보정당의 힘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정용필 한대련 의장은 “대학생의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대학생이 되겠다. 더 많은 국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통합진보당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당원들은 한 목소리로 “가슴이 벅차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종승(인천 남구)당원은 “감격스럽다”며 “새 출발하는 자리라 행복하고 끝까지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정균(경남 진주)당원은 “기를 받는 자리였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활동을 지역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다시 한 번 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백남수(전남 화순)당원은 “진보진영이 모두 모여 힘을 얻은 자리였다”며 “이 힘으로 총선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진보정치=글 권종술·사진 정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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